2017시즌 JGTO투어는 지난 3일 시즌 최종전 JT컵으로 막을 내렸다. 류현우는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 7023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4라운드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류현우는 김경태와 함께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시즌 최종전을 마쳤다.
이 대회는 톱 랭커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류현우는 지난 8월 후지산케이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류현우의 우승은 올 시즌 한국 선수의 JGTO투어 첫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이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시즌 8승을 합작했지만, 올 시즌은 류현우만이 유일하게 우승을 챙겼다.
류현우는 2012년 코카콜라 도카이 클래식 이후 5년 만에 JGTO투어 승수를 추가했다.
상금랭킹에서도 류현우가 9위를 기록, 올 시즌 일본무대에서 뛴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류현우에게 이번 시즌 우승은 의미가 크다.
류현우는 넥스트스포츠를 통해 “골프인생에서 올해 우승을 신고한 것은 무척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 플레이가 잘 된 이유로 “퍼트가 작년보다 조금 좋아졌다. 무엇보다 욕심을 버리고 플레이를 한 것이 가장 큰 이유같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후지산케이 클래식 우승 인터뷰에서도 우승의 원동력으로 '무심(無心)한 마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류현우는 “골프를 조금 더 알게 되었고 내년을 비롯해서 앞으로 골프를 즐기며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이번 시즌을 자평했다.
류현우는 유러피언투어에도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유럽투어는 거리가 나야한다. 올해 전지훈련때는 비거리에 중점을 두면서 (유럽투어에)한번쯤은 꼭 도전하고싶다. 너무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고, 내년에 일본투어와 한국투어를 잘 치르는 것이 첫 단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우는 “전지훈련때 실력을 다듬고 더 나아지는 선수가 되어 항상 응원해주는 친구, 형 지인, 팬분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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