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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도, 최악도 아닌 F조' 독일·멕시코·스웨덴 전력은?

2017-12-02 06:00

FIFA가 꼽은 F조 4개국의 핵심 선수. (사진=FIFA)
FIFA가 꼽은 F조 4개국의 핵심 선수. (사진=FIFA)
조추첨은 끝났다. 한국의 상대는 독일, 멕시코, 스웨덴으로 정해졌다.

"일단 최악의 조도 아니고, 최상의 조도 아니다. 그래도 우리보다 다들 강팀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행운을 많이 바라지는 않았다"는 신태용 감독의 말대로 1승의 제물로 꼽을 수 있는 상대가 없는 것이 현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분명 한국이 최약체다.

◇FIFA 랭킹 1위의 디펜딩 챔피언 독일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다. 2위 브라질과 함께 세계 최강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석권하면서 통산 네 차레 월드컵을 거머쥐었다.

유럽 예선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통과했다. 체코, 노르웨이, 북아일랜드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겨뤄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10경기에서 43골을 넣었고, 단 4골만 허용하는 최강의 경기력이었다. 2017년 FIFA 컨페드레이션스컵에서는 젊은 선수 위주로 출전하고도 우승했다.

상대전적은 1승2패로 독일의 우위. 그 중 두 경기가 월드컵이었다. 한국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2-3,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서 0-1로 졌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2004년 12월 김동진, 이동국(전북), 조재진의 골로 한국이 3-1로 승리했다.

독일의 면면을 보면 화려하다.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하나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메수트 외질(아스널), 토마스 뮐러, 마츠 훔멜스(이상 바이에른 뮌헨),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 등이 버티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러시아 월드컵 파워랭킹 1위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포트별 파워랭킹에서도 당당히 1번 포트 1위를 차지했다. 미국 CBS 파워랭킹에서도 브라질에 이은 2위.

◇북중미 최강 멕시코

멕시코는 북중미 최강이다. 러시아 월드컵이 통산 16번째 출전. 1970년과 1986년 8강이 최고 성적이지만, 최근 6회 연속 16강에 오른 16강 단골 손님 중 하나다. FIFA 랭킹은 16위다.

북중미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독일 만큼 압도적이지 않았지만, 6승3무1패로 일찌감치 티켓을 손에 넣었다. 10경기에서 16골을 넣었고, 7실점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꽤 많이 대결을 펼쳤다. 총 12번 만나 4승2무6패로 멕시코가 조금 앞서고 있다.월드컵에서도 한 차례 만났다. 한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석주가 퇴장 당하면서 1-3으로 패했다. 최근 맞대결인 2014년 1월에는 0-4로 한국이 완패했다.

'치차리토'로 유명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를 비롯해 라파엘 마르케스(아틀라스),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어빙 로나소, 엑토르모레노 (이상 PSV 에인트호벤) 등이 주축이다.

가디언 파워랭킹에서는 11위, CBS 파워랭킹 역시 11위다. SI의 포트별 파워랭킹에서는 2번 포트 7위였다.

◇힘과 높이의 스웨덴

스웨덴은 월드컵에 12번째 출전한다. 4강에 네 번이나 진출했고, 1958년에는 준우승도 차지했다. 10월 FIFA 랭킹은 25위지만, 11월에는 18위로 뛰어올랐다.

유럽 예선을 극적으로 통과했다. A조에서 프랑스에 밀려 2위로 떨어졌지만, 네덜란드를 3위로 밀어내고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는 이탈리아를 60년 만에 탈락시키며 러시아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과 만난 것은 총 네 차례. 2무2패로 한국이 열세다. 다만 2005년에만 두 차례 만나 1-1, 2-2로 비겼다. 이후 맞대결은 없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걸출한 스타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멤버 구성은 알차다. 예선 8골을 기록한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를 비롯해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바스티안 라르손(선덜랜드) 등이 활약 중이다.

가디언 파워랭킹 16위, CBS 파워랭킹 20위에 오른 녹록치 않은 상대다. SI 파워랭킹에서는 3번 포트 4위였다.

반면 한국은 파워랭킹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가디언 파워랭킹에서는 파나마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제치고 29위를 기록했고, SI 파워랭킹에서도 4번 포트 5위에 머물렀다. CBS 파워랭킹에서만 21위로 스웨덴 바로 밑이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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