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만 달러 사나이’ 토머스, “내 천만 달러? 아버지에게 물어봐”

2017-11-29 11:3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천만 달러 사나이’ 토머스의 천만 달러의 향방은…?

지난 시즌 저스틴 토머스(24, 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1위였던 조던 스피스(24, 미국)을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으로 페덱스컵 제패에 성공한 토머스는 상금으로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 원)를 챙겼다.

사실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를 제외하고도 시즌 5승을 기록한 토머스는 992만 달러를 벌어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한 시즌에 무려 한화 200억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인 토머스는 오랜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에 등장했다.

토머스는 오는 1일 바하마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아버지에게 화살을 돌렸다.

토머스는 “그렇지 않아도 프레지던츠 컵에서 케빈 채플(31, 미국)이 ‘천만 달러 보너스는 받았냐’고 물어보더라”라고 하며 “천만 달러에 관해서는 내가 아닌 아버지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천만 달러 보너스를 제외하고도 시즌 상금왕에 오를 정도로 큰 돈을 벌어들인 토머스는 “상금으로 크게 무엇을 사거나 한 것은 없다. 다만 저녁 식사를 할 때 예전보다 조금 더 좋은 와인을 몇 번 주문하긴 한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 미국)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우즈의 복귀전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대회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한 조로 편성된 토머스는 “사실 몇 주 전에 우즈가 ‘1라운드를 같이 쳐도 좋겠냐’ 고 물어와 ‘며칠 생각 좀 해봐야겠다’고 농담을 했다”고 하며 “우즈의 복귀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되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토머스는 “솔직한 얘기로 경기에 나서 혼쭐을 내주고 싶다”고 장난스레 웃으면서도 “우즈가 아니었다면 이 대회에 이렇게 많은 상금을 걸고 경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즈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고 하며 우즈를 치켜세웠다.

/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