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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영애' 발판 훌쩍 뜬 라미란·이승준 그리고 조덕제

2017-11-28 15:53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 이래 16번째 시즌을 맞이한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드라마는 10년 넘는 동안 라미란, 이승준이라는 걸출한 배우를 대중에게 알리는 발판이 됐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막영애' 시즌 16에 임하는 이들 배우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음달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막영애16' 제작발표회에 함께한 라미란은 "'막영애'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덕에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다"며 "'막영애'는 친정 같은 느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라미란은 지난 시즌 제작발표회에서 '막영애'를 두고 자신의 1순위라고 말하기도 했다.

라미란은 "이번 시즌에서 영애(김현숙)는 결혼과 같은 좋은 일도 있고 인생이 점점 나아지는 것 같은데, (내가 연기하는) 미란은 점점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며 "대본 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이어 "많은 이들이 별다르게 살아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청자들이) 미란 캐릭터를 보며 희망과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촬영장도 정말 편하고 함께하는 배우 모두 가족 같다"면서도 "이제는 좀 물러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영애가 이번 시즌 결혼하면서 겹치는 부분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유머 섞인 푸념을 건넸다.

드라마 '아르곤' '미생'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승준은 "시즌 12부터 '막영애'와 함께했는데, 구성원들이 워낙 친밀하고 잘해 주셔서 녹아드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 시즌 16을 촬영하고 있는데 저도 10년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며 "정말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승준은 이번 시즌에 영애와 부부가 된다. 이를 두고 그는 "영애는 여러 사람이라도 만나보고 저한테 왔는데, 저는 아무도 못 만나보고 처음부터 영애였다"며 “앞으로도 영애의 남자라는 것이 아주 기분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하차한 악덕 사장 역의 조덕제에 대해 정형건 PD는 "배우들과 협의해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생활이라 말하기 어려우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조덕제의 공백은 배우 박철민이 메운다. 정 PD는 "박철민 씨가 카메오로 출연했는데, 촬영장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며 "방송으로 확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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