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 랭킹 1·2·3위, 우즈 복귀전서 '빅뱅'

2017-11-28 06:0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세계 랭커 톱 랭커들이 겨울잠에 빠진 듯한 이 때, 세계 랭킹 톱 랭커들이 빅매치를 벌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가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30일 부터 나흘간 바하마 알마니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질 예정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는 세계 랭킹 톱3가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세계 랭킹 137위에서 현재 세계 랭킹 4위로 133계딴 뛰어오른 신예 존 람(23,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 불참하지만 세계 랭킹 5위 마쓰야마 히데키(25, 일본)가 출전해 세계 랭킹 톱5 중 4명이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가을, 겨울 시즌에 휴식기를 갖는 톱 랭커들이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성 대회에 톱 랭커들이 동시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매년 이를 가능하게 하는 장본인은 바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 미국)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호스트 타이거 우즈를 포함 총 18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초청 기준은 디펜딩 챔프, 2016-2017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 랭킹 상위 11명, 재단 추천 선수 2명 등이다.

호스트를 맡은 타이거 우즈는 허리 수술로 공백이 생겨 세계 랭킹이 1199위까지 하락했지만 재단 추천 선수 자격으로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년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올해 역시 이 대회에서 9개월만에 복귀전을 갖는다.

우즈의 복귀전에 다소 묻히기는 했으나, 올해 이 대회에서 세계 랭킹 1,2,3위의 빅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2, 미국)과 2위 조던 스피스(24, 미국), 3위 저스틴 토머스(24, 미국)이 모두 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10월 프레지던츠 컵 이후 새 시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존슨은 10월 말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에 등장해 공동 2위에 자리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후 약 한 달만에 다시 필드로 돌아오는 존슨이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과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 역시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유소년부터 단짝으로 PGA투어에서 바람직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는 2017-2018시즌 단 한 차례도 같은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 2017-2018시즌 일찍이 한국에서 치러진 CJ컵 앳 나인브릿지에서 1승을 쌓은 토머스와 반대로 스피스는 호주오픈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이번 시즌 첫 빅매치. 어떤 선수가 먼저 웃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컷 탈락이 없고, 순위에 따라 세계 랭킹 포인트가 차등 부여돼 눈길을 끈다.

지난 2월부터 9개월 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독주 중인 존슨, 그리고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나선 조던 스피스와 왕좌에 오르려 추격중인 토머스, 첫 빅매치에서 누가 가장 큰 세계 랭킹 포인트를 쌓을 지 주목된다.

또한 현재 세계랭킹 1199위까지 하락한 '골프 황제' 우즈가 이 대회에서 세계 랭킹을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역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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