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무관' 수모 매킬로이, 한 주 앞당겨 돌아온다

2017-11-24 11:0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흥행 스타 로리 매킬로이(28, 북아일랜드)가 예정보다 한 주 빨리 필드로 돌아온다.

2016-2017시즌은 매킬로이에게 최악이었다. 2009년 유러피언투어에서 데뷔한 매킬로이는 이후 2010년부터 매년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승수를 쌓아왔다. 2016-2017시즌 단 1승도 쌓지 못하고 필드를 떠났다.

더욱이 2015-2016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챔프로 제왕의 자리에 올랐던 매킬로이가 한 순간에 무관 선수로 전락해 충격이 더했다.

이번 시즌 결혼을 앞두고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라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외치기도 했지만, 현재 매킬로이의 순위는 10위까지 하락한 상태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시즌 초반 확진된 늑골 부상이었고, 복귀 이후에는 퍼트가 무너저 말썽이었다.

이에 2016-2017시즌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조차 하지 못한 매킬로이는 유러피언투어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까지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국 우승 없이 시즌을 마쳤다.

시즌을 마치면서도 늑골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토로한 매킬로이는 "!1월 말까지 공을 치지 않겠다. 3개월을 터닝포인트로 삼겠다. 연습보다 재활과 휴식기를 통해 좋은 모습으로 필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매킬로이는 지난 10월 말(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퍼팅 연습을 하는 동영상과, 웨지샷을 연습하는 동영상 등을 게시해 휴식 중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매킬로이는 복귀전 소식을 알렸다. 프로데뷔 첫 승을 거둔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이 복귀전임을 알렸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당초 발표된 복귀전보다 한 주 빨리 필드에 돌아온다. 복귀전은 내년 1월 18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 예정인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이다.

지난 1월 BMW 남아프리카(SA)에서 허리 통증에 시달린 매킬로이는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승세를 이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하려 했으나 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늑골에 골절이 발견돼 출전을 포기했다.

2년 만에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나서는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사실 유러피언투어는 매킬로이에게 기회의 땅이다. 지난 2014년 슬럼프를 겪었던 매킬로이는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고, 이후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을 제패하며 차세대 골프 황제의 기반을 다졌다.

현재 세계 랭킹 10위까지 밀려난 매킬로이가 기회의 땅 유러피언투어에서 또 다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2, 미국)의 출전도 예고됐다. 또한 디펜딩 챔프이자 유러피언투어 상금왕 토미 플릿우드(26,잉글랜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빅매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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