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이틀 방어' 나선 스피스, 캐디 없인 무리?

2017-11-24 06:0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세계 랭킹 2위 조던 스피스(24, 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있다.

스피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안 골프클럽(파71)에서 원아시아투어와 호주프로골프투어가 공동 개최한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피스는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2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이자 3연패에 도전하는 스피스는 생각보다 출발이 좋지 않다.

23일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 스피스는 버디를 6개 기록했지만 보기를 무려 5개나 범하며 합계 1언더파, 70타에 그쳤다.

패인은 퍼트였다. 대회 1라운드에서 스피스는 29개의 퍼트를 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볼은 홀 컵을 외면했다.

14번 홀(파5)에서는 2.1m의 파 퍼트를 놓쳤고, 16번 홀(파4)에서는 2.4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치며 흔들렸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완벽히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다.대회를 마친 스피스는 "경기력이 약간 일관성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피스는 "5개를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여전히 언더파 스코어다. 초반에 약간 흔들리긴 했지만 결과는 좋다"고 했다.또한 스피스는 "출발이 불안했던 이유는 휴식기를 가지다보니 쇼트 게임이 약간 녹슨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스피스는 "1라운드를 하며 몸이 풀린 것 같다. 더욱이 2라운드는 오후 조에 속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좀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1위와 7타 차가 나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스피스는 전담 캐디인 마이클 그렐러(미국)과 함께하지 않았다. 이는 그렐러의 첫째 아이가 태어났고, 그렐러가 부인의 곁을 지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그렐러가 스피스의 전담 캐디가 된 후 스피스의 대회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서 스피스의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현재 스피스의 캐디는 12살 때 부터 스피스를 지도한 캐머런 매코믹(미국)이다. 1라운드 결과만 놓고 본다면 스피스가 기대에 비해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피스가 순위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남은 라운드 스피스의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캐머런 데이비스(호주)가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쳐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국에서 우승 사냥에 나서는 제이슨 데이(호주)는 버디를 8개 낚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범하며 5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에서 우승 사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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