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LPGA 장타자' 필러, 임신으로 필드 떠나

2017-11-23 10:08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장타자 제리나 필러(31, 미국)가 잠시 필드를 떠난다.

지난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한 필러는 그 해 270.78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기록하며 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떠올랐다.

데뷔 후 7시즌, 톱10에도 여러차례 이름을 올렸고, 우승 경쟁도 여러번 펼쳤지만 필러는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도 마지막까지 박인비(29, KB금융그룹)를 1타 차 까지 추격했으나 첫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2017 시즌 LPGA투어 첫 출전 대회인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4위에 올라 상승세를 타며 올해는 우승하는 듯 싶었으나 올해 역시 무관이었다.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2라운드 연속 선두를 질주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또 다시 첫 승이 좌절됐다.

무관의 아쉬움을 남긴 채 필러는 잠시 필드를 떠나게 됐다. 이유는 임신이다.

지난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마틴 필러(32, 미국)을 만난 제리나 필러는 2011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 부부는 지난 2015년에 마틴 필러가 PGA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해 한화 약2억6800만원을 벌고, 같은 날 제리나 필러가 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해 한화 약 1억3400만원을 벌어 총 4억200만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8월에는 솔하임컵에 출전한 아내를 응원하기 위해 남편 필러가 PGA투어 웹닷컴 투어 뉴스센티넬오픈을 포기하고 등장해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특히 당시 마틴 필러는 PGA 2부 투어 상금 랭킹 26위로, PGA투어 시드가 주어지는 25위와 불과 1만 달러 차이로 추격중이었기 때문이다.

소문난 잉꼬 부부 필러 부부의 첫 아이는 내년 5월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이에 미국 언론 뉴욕 타임즈는 "LPGA투어 2018시즌이 막을 올려도 제리나 필러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필러가 투어 생활은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정확한 복귀 계획은 밝혀진 바 없지만 필러는 뉴욕 타임즈 측에 '모든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는 답변을 줬다"고 전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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