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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욕구 자극’ KPGA, 인재 화수분으로 거듭날까?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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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7-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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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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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오픈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디오픈에 나섰던 김기환(왼쪽)과 우승을 차지해 디오픈에 출전한 장이근(오른쪽). 사진=마니아리포트DB
이번엔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이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코오롱 한국오픈이 내년부터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의 예선 대회로 지정됐다.

해마다 가을에 치러지던 한국오픈은 올해, 6월로 시기를 앞당겼다. 이유는 우승자와 2위 등 총 2명에게 디 오픈 출전권을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출전만으로도 영광인 디 오픈 출전권이 부상으로 주어지자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 원아시아투어와 KGA가 공동 주관했던 한국오픈에서는 장이근(24)이 원아시아투어 시드로 출전해 잭팟을 터뜨렸다. 이어 김기환(26)이 장이근과 연장 승부 끝에 2위로 디 오픈에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내년부터 치러질 한국오픈 우승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단 원아시안투어가 아닌 아시안 투어와 손을 잡았다. 이어 디 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018 디 오픈 공식 예선 대회 15개 중 하나로 한국오픈을 지정했다.

공식 예선전인 만큼 2장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해와 차이점은 8위 이내 2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즉, 우승자 혹은 2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이미 디 오픈 출전권이 있다면 차상위자에게 출전 기회가 넘어간다.

사실 이번 시즌 KPGA투어에는 우승 욕구를 자극할 만한 대회가 많았다. 우선 상금이다.

SK텔레콤 오픈은 종전 총 상금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도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원을 증액했다.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 총상금 5억원에서 7억 5천 만원으로 무려 2억 5천만원을 증액했다. 총 상금규모가 커지면서 우승 상금 역시 커진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총 상금 15억 원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신설되기도 했다. 역대 KPGA투어 단일 대회 최다 상금액을 걸고 치러진 이 대회는 우승 상금 3억원과 함께 부상으로 제네시스 G70차량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까지 주어졌다.

우승 특전 중에 가장 큰 특전은 당연히 한국오픈 특전이었다. 한국 오픈에서는 KPGA투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상위 2명의 선수가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의 출전 영예를 안았다.

또한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PGA투어 CJ컵 앳 나인브릿지에는 시즌 포인트인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상위 3명이 초청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최진호는 대상 특전으로 유러피언투어 시드(카테고리 16번)로 유러피언투어에 직행해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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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른 김승혁. 사진=마니아리포트DB
KPGA투어의 우승 욕구 자극, 내년에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는 아시안 투어가 내년부터 한국에서 3개 대회를 공동 주관하기 때문이다. 해당 대회는 코오롱 한국 오픈과 GS 칼텍스 매경 오픈, 신한 동해 오픈이다.

아시안 투어의 경우 한국을 포함한 19개국에서 29개 대회를 개최한다. 29개 대회 중 유러피언 투어와 7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4개, 호주프로골프투어(APGA)와 3개, 남아공 선샤인 투어와 2개 등 공동 주관한다.

이에 한국에서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유럽과 미국, 일본 등 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다만, 문제는 무대가 커진 만큼 강한 선수들이 나선다는 것이다.

공동 주관 대회이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아시안 투어 시드를 보유한 해외 국적의 선수들에게도 필드가 개방된다.

이번 시즌 역시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원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 매경 오픈과 한국 오픈, 그리고 아시안 투어와 공동 주관한 신한 동해 오픈 중 KPGA투어 시드를 가지고 우승한 선수는 매경 오픈 우승자 이상희(25, 호반건설)가 유일하다.

한국오픈에서는 원아시안투어 시드로 출전한 장이근이,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아시안 투어 시드로 출전한 재미교포 리차드 리(27)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사실 이상희의 경우에도 KPGA투어보다는 JGTO를 주 무대로 삼는 선수로, 큰 무대에서 KPGA투어를 주 무대를 하는 선수들은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자국에서 치러지는 KPGA 코리안 투어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의 큰 꿈을 안고 있는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열의가 높다.

이를 기회 삼아 KPGA투어가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는 화수분으로 거듭날지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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