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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전 전패 KLPGA, 올해는 LPGA에 설욕할까

2017-11-22 06:00

지난해 ING 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당시 사진. 사진=브라보앤뉴 제공
지난해 ING 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당시 사진. 사진=브라보앤뉴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 한국 선수 상금 순위 10명과 추천 선수 3명, KLPGA투어 시즌 상금 순위 10명과 추천 선수 3명 등 총 26명이 출전해 팀 대항전으로 자웅을 겨룬다.

먼저 LPGA투어 선수로는 골프 여제 박인비(29, KB금융그룹)를 필두로 이번 시즌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유소연(27, 메디힐)이 선봉에 선다. 이어 김세영(24, 미래에셋), 전인지(23), 허미정(28, 대방건설), 양희영(28, PNS창호), 이미림(27, NH투자증권), 이미향(24, KB금융그룹), 김효주(22, 롯데), 신지은(25, 한화), 지은희(31, 한화), 이정은5(29, 교촌), 최나연(30, SK텔레콤)이 출전한다. LPGA투어에서 39년 만에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에 맞서는 KLPGA투어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전관왕을 석권한 이정은(21, 토니모리)와 LPGA투어 진출을 앞 둔 고진영(22, 하이트진로)을 필두로 오지현(21, KB금융그룹), 김지현(26, 한화), 김지현(26, 롯데), 배선우(23, 삼천리), 장하나(25, BC카드), 김자영2(26, AB&I), 김민선5(22, CJ오쇼핑), 김지영2(21, 올포유), 이승현(26, NH투자증권), 이다연(20, 메디힐), 최혜진(18, 롯데)까지 우승 사냥에 나섰다.

대회 방식은 첫 날은 포볼, 둘째 날은 포섬, 최종일에는 1대 1 싱글 매치로 치러진다. 각 매치별 승리시에는 승리 포인트 1점이 주어지며 무승부시에는 양 팀이 0.5점씩 나눠갖는다.

대회 우승은 3라운드 점수를 합산해 많은 득점을 얻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만약 동점이 될 경우 공동 우승이 된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0억원으로 우승 팀은 6억 5천만원, 준우승 팀에게는 3억 5천만원이 주어진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대회의 역대 전적은 LPGA투어 전승이다. 2전 2패를 당한 KLPGA 대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KLPGA투어 선수 중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LPGA투어 진출을 알린 고진영이다. 종전 이 대회에 모두 출전한 고진영은 4승 2무의 전적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중 지난해에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고진영은 LPGA투어 진출을 앞두고 있어 KLPGA 소속으로 맞는 마지막 대회가 될 수 도 있다. 지난해 유소연에게 첫 패배를 선사하며 MVP에 오르기도 한 고진영이 3번 째 출전 대회에서 역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KLPGA투어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 지 기대해봐도 좋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전 2패의 수모를 당한 이정은6의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신인왕 자격으로 초청선수에 합류한 이정은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이번 시즌 KLPGA투어 전관왕이 되어 최고의 자리에 오른 만큼 LPGA팀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이 대회 3회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배선우 역시 설욕전에 나선다. 지난 2대회에 모두 출전했던 배선우는 6전 전패의 아픈 기억이 있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전패에도 불구하고 홀인원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라는 점이다. 올해는 날카로운 샷감을 앞세워 KLPGA팀 선수들의 설욕을 견인할 수 있을 지 두고 볼 일이다.

반면, 3전 전승에 도전하는 LPGA투어 선수들도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이번 시즌 3승을 거둔 김인경(29, 한화)와 2승을 거둔 박성현은 자리를 비웠지만 여전히 막강하다.

우선 호스트를 맡은 박인비가 선수로 돌아왔다. 뒤를 이어 이 대회 6전 5승 1패의 유소연도 LPGA투어팀의 승리 견인에 나섰다.

이어 지난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매치플레이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김세영도 매치퀸의 저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3전 전패의 수모를 안은 신지은은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해 수모를 갚기위해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KLPGA팀이 LPGA팀을 상대로 2일 내내 우위에 서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날 LPGA투어팀이 싱글 매치에서 크게 앞서며 KLPGA를 누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 LPGA투어 도합 15승을 거두고 금의환향한 LPGA팀 선수들과 이에 맞서 최강군단으로 꾸려져 설욕전에 나선 KLPGA팀, 올해는 또 어떤 명승부가 펼쳐질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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