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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 마친 박성현 "내년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2017-11-21 06:05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들고 웃고있는 박성현.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들고 웃고있는 박성현.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첫 해를 풍성하게 마무리한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내년 시즌 기대감을 밝혔다.

지난 20일(한국시간) 2017시즌 LPGA투어가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타이틀 수상자가 결정됐다.

앞서 신인왕을 수상한 박성현이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유소연(27, 메디힐)이 박성현과 함께 올해의 선수 공동수상을 했고, 렉시 톰슨(미국)이 최저타수상과 레이스 투 CME 포인트 100만 달러 보너스를 차지했다.

올해 LPGA투어 루키로 데뷔한 박성현은 신인이라고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화려하게 장식했고, 8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우승을 포함해 11차례 톱10에오르며 꾸준히 포인트를 쌓은 박성현은 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올해의 선수 공동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시즌 최종전에서 박성현. 사진=LPGA
시즌 최종전에서 박성현. 사진=LPGA

신인해에 상금왕, 올해의 선수 부문을 휩쓴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이후 박성현이 처음이다. 이는 39년 만의 대기록이다.

박성현은 "내가 무슨 일을 해낸 건지 아직 잘 실감이 안난다. 올해의 선수상은 나중에 결정이 나서 아직 얼떨떨한 기분이지만, 역시상은 받고나니 기분이 최고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투어 신인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박성현이 최초다. 박성현은 19주 연속 1위를 지키던 유소연을 제치고 새로운 골프여왕에 등극했다. 1주일 만에 펑상산(중국)에게정상 자리를 내주었지만, 0.04점차로 펑산산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즌을 화려하게 마친 박성현은 시즌을 다음과 같이 되돌아봤다.

박성현은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뿌듯한 기분이 든다. 마지막 대회가 좀 아쉬웠지만, 만족스러웠던 한 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쉬고 싶어서 대회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휑한 기분이 크다. 허무하기도하고, 아쉬운 순간들이 많이 떠오르는 것 같다. 올 시즌은처음이어서 많이 즐기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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