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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도 내준 김하늘...압도적 우세 스즈키 뒤집을까

2017-11-20 06:00

김하늘. 사진=마니아리포트 DB
김하늘.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2017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타이틀 경쟁이 시즌 막판 뒤집히며 치열한 승부가 전개되고 있다.

지난 19일 끝난 JLPGA투어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에서 신지애(29, 스리본드)가 역전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상금랭킹 5위에 자리했던 신지애는 우승상금 1800만 엔을 추가하며 상금랭킹 4위로 올라서 상금왕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 대회에서 상금랭킹 1위 스즈키가 우승을 차지하면 상금왕은 스즈키로결정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지애가 역전우승을 이뤄내며 스즈키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고, 상금왕 경쟁은 다음 주 시즌 최종전으로 이어졌다.

스즈키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단독 2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김하늘(29, 하이트진로)을 제치고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 1위로 올라섰다. 김하늘을 3.0포인트 차로 앞섰다. 또 상금왕 경쟁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상금왕 경쟁은 4명으로 압축됐다.

상금랭킹 1위(1억 3601만 2631엔) 스즈키, 2위(1억 1617만 3000엔) 김하늘, 3위(1억 1193만 9364엔) 이민영(24, 한화), 4위(1억 1126만 1865엔) 신지애다.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은 총상금 규모는 1억 엔이지만, 우승상금은 2500만 엔에 달한다. 이에따라 스즈키와 2475만 766엔 뒤쳐 있는신지애가 턱걸이로 상금왕 후보 턱걸이에 올랐다.

하지만 사실상 상금왕 경쟁은 스즈키와 김하늘, 이민영으로 압축된다.

총 30명이 출전해 컷 탈락없이 치러지는 최종전은 최하위를 기록해도 40만 엔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신지애가 우승을 차지한다 해도스즈키가 기권 또는 실격해 상금을 가산하지 않아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김하늘과 이민영 역시 스즈키를 추격하기 쉽지 않은 격차다.

스즈키는 단독 6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자력으로 상금왕을 차지하게된다. 상금랭킹 2위 김하늘이 상금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종전우승을 차지하고, 스즈키가 단독 7위 이하의 성적을 내야한다. 이민영의 경우에는, 이민영이 우승을 차지하고 스즈키가 단독 15위 이하로 부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하늘은 시즌 최종전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시즌 막판 스즈키에게상금랭킹과 메르데세데스 랭킹 1위를 모두 내준 김하늘이 최종전에서 드라마틱한 역전을 이뤄낼지 귀추가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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