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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 이다연, “다음 시즌엔 다승에 도전할래요”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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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7-1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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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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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사진=마니아리포트DB
데뷔 2년 차, 다사다난한 사건-사고 속에서도 이다연(20, 메디힐)은 생애 첫 승을 들어올렸다.

2016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이다연은 데뷔 동기인 이소영(20, 롯데), 이정은(21, 토니모리)과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출발은 좋았다. 이다연은 2016 루키시즌 4월 치러진 자신의 데뷔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4위를차지했다. 이어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11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4위 등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슈퍼 루키를 넘봤다.

하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부터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기록했다. 이어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0위에 들며 반등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불발됐다.

7월 MY 문영 퀸즈파크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이다연은 10월 KB 금융 스타 챔피언십까지연이어 출전 9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문제는 드라이버 샷이었다. 갑작스럽게 드라이버 샷 입스가 찾아왔다. 입스로 인해 시드를 잃을 처지에 놓인 이다연은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3개 대회를 남기고 극적으로 살아났다.

10월 혼마골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15위에 올라 분위기 쇄신에 나섰던 이다연은 11월 팬텀 클래식에서 7위에 올라 가까스로 시드를 지켰다.

상승세를 탄 이다연은 시즌 최종전인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차지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서도 마지막 대회 최고의 성적으로 루키 시즌을 마무리한 이다연은 다음시즌에 대한 기대에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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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시즌 개막전인 12월 현대차 중국 여자오픈에서 11위에 오른 이다연은 2017 시즌 첫 승을 예감했다.

하지만 2017년도 그다지 평탄하지는 않았다. 지난 3월 25일, 집 근처 산에 올랐다가 왼쪽 발목을 삐끗한 이다연은 가벼운 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수술대 위에 올라야 했다.

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이다연은 이후 한 달 동안은 병원에 누워 지내야 했으며, 골프채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손에 쥘 수 있었다.

이에 2017시즌 첫 출전 대회는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온전히 대회를 마치지는 못했다. 1라운드에서 83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결국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이어 6월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역시 기권했다.

이어 7월 치러진 카이도 여자오픈,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 등 4개 대회 연속으로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다연은 이대로 시드를 잃는 듯 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이다연은 다시 한 번 질주를 시작했다.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20위로 오랜만에 4라운드 대회를 모두 마친이다연은 연속으로 컷 통과에 성공하며 반등을 시도했다.

이다연은 9월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고, OK 저축은행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는 22위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에 9월 마지막 대회인 팬텀 클래식에서는 대형사고를 쳤다. 공동 선두 오지현(21, KB금융그룹)과 이승현(26, NH투자증권)에 2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버디쇼를 펼치며 깜짝 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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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첫 승을 차지한 이다연. 사진=마니아리포트DB

우승 직후에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KB 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7위를 차지한 이다연은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13위, 최종전인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는 5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

값진 첫 승까지 기록하며 2년 차 시즌을 마무리한 이다연은 “부상으로 인한 공백도 많았고, 생각처럼 경기도 잘 안풀렸다”고 하며 “마음 고생도 하고… 시즌초반에는 정말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다연은 “사실 초반에 부상으로 고전하고, 회복기가 길어 대회에 많이 나오지 못한 건 아쉽긴 하지만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다연은 “복귀 이후 점점 샷 감이 올라오자 모든 것이 다 좋아졌다. 덕분에 첫 승도 했고, 여전히 좋은 샷 감도 유지하고 있다”고 하며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샷 감이 워낙 좋아 퍼트만 잘 떨어지면성적도 좋다”고 했다.

상승세를 타자마자 또 다시 돌아온 휴식기, 아쉬울 만도 하지만 이다연의표정은 밝았다. 이다연은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내년이 또 있으니까 내년에 더 잘하면 된다”며 웃었다.

이다연은 “비시즌 동안 전지훈련은 해외로 가지 않을 것 같다”고 하며 “지난해 역시 그랬다”고했다.

이어 “항상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아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고 하며 "이번 시즌 역시 해외 이동 계획은 확실하지 않지만 훈련 내용은 체력을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했다.

우승의 물꼬를 터 놓은 이다연은 “첫 승을 기록한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다연은 “첫 승 이후 팬 분들도 많이 생기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하며 “다음 시즌 역시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대회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도 해주시고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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