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日 이나바 감독의 간절함 "한국은 꼭 이기고 싶다"

2017-11-15 17:22

일본 야구대표팀의 사령탑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일본 야구대표팀의 사령탑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일본 야구대표팀의 사령탑 이바나 아쓰노리 감독이 한국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을 반드시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이나바 감독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APBC 2017) 공식 기자회견에서 "젊은 선수들이라 활력이 넘친다. 이 때문에 팀을 하나로 만들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일장기를 달고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해야 할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과 일본은 16일 대회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장현식을, 일본은 야부타 가즈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특히 이나바 감독은 한국전 승리를 간절히 염원했다. 선수 시절 한국전 경험이 풍부하다는 이나바 감독은 "한국에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강조하고 "한국과 많은 경기를 해봤지만 평소보다 힘이 더 들어간다.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나바 감독은 수비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간다는 계산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타격 쪽에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수비를 중심으로 한 야구를 하면서 어떻게 점수를 챙길지 구상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투수진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이나바 감독은 "투수 출신인 선동열 감독님이 사령탑에 오르면서 투수력을 강화했다고 생각한다"며 "독특한 투구 방식도 있고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공을 던지는 선수들도 있다. 투수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나바 감독은 과거와 달라진 한국 타선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한국이 과거에는 한 번 휘두르면 장타로 연결하는 타자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맞춰치는 것을 잘하는 타자들이 눈에 보인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도쿄=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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