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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톰슨-펑샨샨, 빅매치 '개봉박두'

2017-11-16 06:15

박성현, 렉시 톰슨, 펑샨샨(왼쪽부터).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박성현, 렉시 톰슨, 펑샨샨(왼쪽부터).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박성현(KEB하나은행)과 렉시 톰슨(미국), 펑샨샨(중국)까지 올해 ‘넘버 원’ 자리를 노리는 스타들이 마지막 대회에서 제대로 만났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1라운드에서 한조에 묶인 박성현, 톰슨, 펑샨샨은 이 대회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주인공들이다.

박성현- 시즌2승, 상금 1위, 평균타수-세계랭킹 2

먼저 박성현은 이미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지난주 신인으로서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일주일 만에 펑샨샨에게 자리를 내줬다.

박성현은 현재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평균타수(2위), 올해의 선수(3위) 부문에서도 역전이 가능하다.

현재 박성현의 최대 약점으로는 ‘체력’이 지적된다. 최근 몇 주 동안 휴식 없이 한국 대회와 아시아 대회를 연달아 참가한 후 최종전을 위해 미국에 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성현은 “한국 투어에서 뛸 때는 한 시즌에 27~28개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는 22개 대회에 나갔다. 완급조절을 잘 했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관리를 잘 했다”고 자신했다.

박성현은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최초로 신인으로서 4관왕에 오르는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미디어와 팬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박성현은 “나뿐만 아니라 경쟁자들 모두 부담을 느낀다. 모두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포토콜에 나선 박성현, 유소연, 렉시 톰슨, 펑샨샨, 브룩 헨더슨(왼쪽부터).  사진=LPGA 제공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포토콜에 나선 박성현, 유소연, 렉시 톰슨, 펑샨샨, 브룩 헨더슨(왼쪽부터). 사진=LPGA 제공


톰슨- 시즌 2승, 평균타수 1

톰슨은 올 시즌 평균타수 69.14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타이틀을 지켜내는 게 목표다.
올해 톰슨은 전반적으로 성적이 뛰어났지만, 시즌 첫 메이저였던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최종일 선두를 달리다가 ‘논란의 벌타’를 받고 우승을 놓치는 등 사건사고가 있어 플레이에도 기복이 있었다.

톰슨은 대회 전 공식인터뷰에서 “암 투병을 하던 어머니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나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든든한 응원자인 어머니가 암을 이겨내신 게 더 없이 기쁜 소식”이라며 최상의 컨디션에서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펑샨샨- 시즌 3승, 세계랭킹 1위, 올해의 선수 2위

펑샨샨은 최근 2주 동안 2승을 거두면서 시즌 3승을 올렸다. 지난 13일에는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펑샨샨의 최대 강점은 현재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토토 재팬 클래식, 블루베이 LPGA 우승 등 최근 2주 동안 우승컵을 펑샨샨이 쓸어 담았다. 아시안스윙에서 유독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펑샨샨은 “앞으로 메이저 대회도 모두 아시아에서 열렸으면 좋겠다”며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주요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지 못했던 펑샨샨은 어느새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올해의 선수 1위, 상금랭킹 2위,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유소연(메디힐)은 전인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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