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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돌풍' 권서연, "최혜진 돌풍 잇는다"

2017-11-12 06:00

권서연. 이천=김상민 기자
권서연. 이천=김상민 기자
[이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국가대표 권서연(16, 대전여자방통고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 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프로무대 우승을 노린다.

한국여자골프에는 유망주들이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당시 국가대표였던 아마추어 최혜진(18,롯데)이 프로 전향을 앞두고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무대에서 시즌 2승을 거둬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사실 올해 최혜진이 처음 두각을 드러낸 곳은 사우스스프링스골프클럽에서 치러진 E1 채리티 오픈이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최혜진은 창창한 미래를 예고했다.이후 최혜진은 KLPGA투어 시즌 2승 뿐만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역시 활약하며 프로로 전향했고, 아마추어 돌풍 역시 잠잠해졌다.

하지만 11일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 6468야드), 이번 시즌 E1 채리티 오픈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또 다시 아마추어 돌풍이 일었다.

이번 주인공은 국가대표 권서연이다.

사실 권서연은 프로무대에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유명인사다.

올해는 호심배와 강민구배에서 우승, 송암배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호주에서 치른 에번데일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3위, 미국에서 치러진 AJGA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에서는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는 등 활약을 펼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공동 8위로 두각을 드러낸 권서연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내며 단숨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대회를 마친 권서연은 "사실 처음에 경기가 잘 안풀렸다. 샷이 거리감도 안맞고 퍼터도 잘 따라주지 않아 파 세이브를 하기 바빴다"고 했다.

이어 "8번 홀부터 퍼트가 잘 들어가기 시작했다. 2라운드 첫 버디를 낚은 이후 상승세를 타기시작하니 샷도 핀에 잘 붙었다"고 이야기했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로 챔피언 조에 속하게 된 권서연은 "일단 이번 대회 목표는 톱3안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고 하며 "물론 톱3 이내이니까 우승 역시 목표다. 하지만 등수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권서연은 "아직 나이가 어려 프로 전향에 대한 생각은 이르다. 일단 내년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1차 목표다"고 하며 "앞으로 꿈은 프로로 데뷔해 상금왕이 되고 싶다. 신인왕도 되고 싶고, 무엇보다 팬들에게 인성도 좋고 볼도 잘친다는 이미지로 남고싶다. 그 때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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