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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홀 노보기' 지한솔, ADT 캡스 챔피언십 2R 3타 차 단독 선두

2017-11-11 16:02

지한솔이 드라이버 티 샷을 구사하고 있다. 이천=김상민기자
지한솔이 드라이버 티 샷을 구사하고 있다. 이천=김상민기자
[이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 차 지한솔(21, 호반건설)이 36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생애 첫 승에 성큼 다가섰다.

지한솔은 1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 6468야드)에서 치러진 KLPGA투어 ADT 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지한솔은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공동 선두 이선화(31,다이아몬드클래스)와 조윤지(26, NH투자증권)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챔피언조에 편성돼 2라운드에 나선 지한솔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조윤지가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반격했고, 3번 홀(파4)에서는 지한솔, 조윤지 두 선수 모두 버디를 낚으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출발이 좋았던 지한솔은 5번 홀(파3)에서 약 4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조윤지가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서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다.

반면, 공동 선두로 2라운드에 나섰던 이선화는 샷 난조를 보이며 전반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다. 4번 홀(파4)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크게 밀려 위기를 맞았던 이선화는 극적으로 파로 막아내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5번 홀(파3)에서 티 샷이 또 다시 왼쪽으로 밀려 카드 도로 옆에 멈춰서 결국 보기를 기록했고, 6번 홀(파5)에서는 세컨드 샷이 해저드에 빠져 더블 보기로 홀을 마감하며 우승경쟁과 멀어졌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지한솔이 빨랐다. 지한솔은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이어 12번 홀(파4)에서 티 샷이 약간 오른쪽으로 밀려 위기를 맞았지만 파로 막아내며 상승세를 유지했고,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숨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조윤지도 반격을 시작했다. 5개 홀을 파로 막아내던 조윤지는 15번 홀(파4)에서 후반 홀 첫 버디를 낚았고, 다시 공동 선두로 승부를 이어갔다.

조윤지의 첫 버디가 터지자 지한솔 역시 버디로 응수했다. 16번 홀(파5)에서 지한솔은 천금같은 버디를 만들었고, 조윤지의 버디 퍼트는 홀 컵 옆에 멈춰서 파로 홀을 마치며 지한솔이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팽팽하던 승부는 17번 홀(파3)에서 가려졌다. 한 타 차 2위로 지한솔을 추격하던 조윤지의 8번 아이언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들어갔고, 조윤지는 결국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이 홀에서 2타를 잃어 지한솔과 3타 차로 멀어졌다.

18번 홀(파4)에서 지한솔은 우드로 티 샷을 한 반면, 조윤지는 드라이버를 들고 끝까지 추격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지한솔이 2위에 3타 차로 단독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했던 조윤지는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합계 9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로 추격에 나선다. 이선화는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공동 9위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아마추어 권서연(18,대전여자방통고1)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 김지현2(26,롯데)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합계 9언더파 공동 2위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전관왕을 확정지은 이정은6(21, 토니모리)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했다. 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이정은은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신인왕 굳히기에 나선 장은수(19, CJ오쇼핑)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장은수는 공동 9위에 올랐다.

신인왕 역전에 나섰던 박민지(19, NH투자증권)는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2타를 잃어 대회 합계 4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71위에 올라, 2017 KLPGA 투어 신인왕의 영예는 장은수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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