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음 비운' 지한솔, "내려놓으니 성적이 좋네요"

2017-11-11 06:00

지한솔. 이천=김상민 기자
지한솔. 이천=김상민 기자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 차 지한솔(21, 호반건설)이 투어 최종전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섰다.

지난 2015년 '슈퍼 루키' 수식어를 달고 그 해 루키 중 최고 대우를 받으며 KLPGA투어에 데뷔했던 지한솔은 3년 동안 여러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이에 2017 KLPGA투어 최종전인 ADT 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다시 한 번 첫 승의 기회가 찾아왔다.

10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 6468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공동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회를 마친 지한솔은 "샷 감이 매우 좋은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지한솔은 지난주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시즌 막바지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한솔은 "그동안 퍼트가 말썽이었다"고 하며 "라이도 잘 안보이고, 퍼팅도 마음처럼 되지 않아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한솔은 "사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마음이 한 결 편해졌다"고 하며 "우승을 하려고 달려들기보다는 그냥 편하게 시즌을 마치자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마음을 비우자 퍼트 역시 좋아졌다. 지한솔은 "우승에 대한 욕심이 줄어드니 퍼트를 과감하게 할 수 있다"고 하며 "라이가 안보여도 편하게 내 퍼트를 믿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지한솔은 "또 다시 우승경쟁에 나서게됐지만, 이제는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다"고 하며 "하던대로 차분히 내 경기를 하다보면 우승도 따라올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KLPGA투어 데뷔 18년 차 이선화(31)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조윤지(26, NH투자증권)가 7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한 타 차로 추격에 나선 지한솔은 2라운드에서 이선화, 조윤지와 한 조 편성돼 우승컵 쟁탈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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