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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 2관왕 나문희, "진실 더 들여다보는 배우 될 것"

2017-11-09 21:25

배우 나문희.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나문희.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나문희가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제37회 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나문희는 극중 도깨비 민원 할머니 나옥분 역을 맡아 일본군 '위안부'였던 과거를 마음 깊이 묻어두고 사는 아픔을 연기했다.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올해 열린 연말 시상식에서 벌써 2관왕에 올랐다.

나문희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7회 영평상에서 "너무 감사하다. 칭찬을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영평상에서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받아 너무 감개무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우주연상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 나이에 나름 학구적으로, 진실을 더 많이 들여다보면서 노인들과 젊은이들에게 앞으로 희망이 될 수 있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의 김현석 감독을 비롯해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나문희는 "내가 뭘 잘못했도 한 번 더 하자고했던 김현석 감독님과는 서로의 어떤 지점을 같이 느낀 것 같다. 나이가 한참 어리긴 하지만 제게는 '님'이다.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 제작팀, 모든 후배들에게도 감사하다. 이 상은 큰 영광이고 보람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고 벅찬 심경을 표현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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