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PGA투어 고액 연봉자들의 비밀

2017-11-10 06:0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더스틴 존슨부터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마쓰야마히데키(일본)까지, 다섯 선수의 공통점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고액 연봉자라는 것이다.

사실 PGA투어에 고액 연봉자는 매우 많다. 지난해 시즌 5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는 대회 상금만으로 992만 1560달러(약 110억 7000만원)을 벌어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 더욱이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 달러(약 111억 6000만원)의 보너스를 챙긴 토머스는 지난해 한화로 약 222억을 벌었다.

조던 스피스는 943만 3033달러(약 105억 2300만원)으로 상금 랭킹 2위를 차지했고, 더스틴 존슨, 마쓰야마 히데키, 존 람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시즌 100만 달러(약 11억 1600만원)이상을 벌어들인 선수는 무려 102명에 달하지만, 앞서 언급된 5명의 고액 연봉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효율적으로 상금을 쓸어 모았다는 점이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총 상금을 출전 대회 수로 나눴을 때, 1위는 더스틴 존슨이 차지했다. 존슨은 출전 대회당 약 43만7000달러(약 4억9000만원)을 벌었다.

조던 스피스는 41만 달러로 2위에 자리했고, 저스틴 토머스가 39만 달러, 마쓰야마 히데키는 38만 달러, 리키파울러가 29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라는 옛말과는 반대로 이들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볼 스트라이킹이다.

볼 스트라이킹이란 드라이브 샷 종합지수 랭킹과 그린 적중률 랭킹을 더한 값을 말하며, 랭킹을 더한 값이기 때문에 낮을수록 좋다. 지난해 앞서 언급된 5명의 선수의 볼 스트라이킹은 대회당 평균 8.88로 낮은 점수를얻었다.

또한 우승을 차지한 주에는 퍼터로 큰 이득을 봤는데, 홀 당 퍼트수가 1.88개를 넘지 않으며 평균 4.1타의 이득을 봤다.

마지막 공통점은 ‘한 가지 장기 샷만으로는 투어를 지배할 수 없다’다. 더스틴 존슨의 가장 큰 무기는 드라이버 샷으로 이득타수는 무려 1.002로 리그 1위에 자리했다. 뿐만 아니라 존슨은 어프로치에서 0.702의 이득타수로 리그 5위에 자리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다소 무뎌진 퍼트감으로 고전하던 스피스는 0.906의 어프로치 이득 타수로 1위에 자리했고, 그린 적중률은 무려 1.552의 이득타수로 2위에 올라 퍼트로 인한 부진을 메웠다.

토머스는 그린 적중률과 어프로치, 마쓰야마는 드라이버 샷과 어프로치 부문에서 톱10에 자리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파울러의 경우는 상위 4명과 약간 다르다. 파울러는 퍼트에서 0.761의 이득 타수로 리그 2위에 올라 가장 강세를 보였다. 반면, 드라이버 샷, 어프로치, 그린적중률 등에서는 크게 부진한 부분 없이 20위권 대로 무난하게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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