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동열 감독 "선수들 컨디션 아직 70% 정도"

2017-11-08 17:44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선동열 감독. (사진=자료사진)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선동열 감독. (사진=자료사진)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다. 선동열 감독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이 70%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남은 기간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오는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에 나서는 대표팀의 첫 연습경기였다.

선 감독은 이날 결과를 떠나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다. 그래도 패배라는 결과표는 다소 아쉬웠다.

경기를 마친 선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이 70% 정도였다. 염려했던 부분이 경기 감각이었는데 역시 이날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면서 "앞으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4일 정도밖에 없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타자들보다 투수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김대현(LG)과 박세웅(롯데)의 공 끝도 날카롭지 못했다.

선 감독은 투수들의 제구력을 지적했다. 그는 "투수들이 카운트를 잡을 때 던지는 변화구의 제구력이 미흡했다"며 "투수가 유리하게 카운트를 끌고 가야 하는데 변화구에서 볼이 많이 나왔다.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1이닝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친 심재민(kt)의 발견이다. 선 감독은 "심재민이 안정적으로 던졌다. 연습을 잘해서 상태가 좋은 것 같다"며 "이후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2~3이닝 던지게 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타선에 대한 칭찬도 있었다. 선 감독은 "이정후(넥센)가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며 "박민우(NC)도 좋은 주루플레이를 했다. 젊은 선수들이 그런 플레이를 보고 배워야 한다. 좋은 플레이였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라는 설명이다. 선 감독은 "선수들 분위기가 너무 좋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도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척=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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