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40대의 희망’ 펫 페레즈, OHL클래식 타이틀 방어 나서

2017-11-08 09:46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40대 골퍼들의 희망’으로 떠오른 펫 페레즈(41,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페레즈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 698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OHL클래식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인해 8개월 가량의 공백기를 가졌던 페레즈는 복귀 이후 3번째 대회인 OHL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40대 골퍼의 우승이 간절했던 PGA투어에서 만 40세의 나이로 통산 2승을 기록하며 가뭄의 단비 역할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0월2017-2018 PGA투어 첫 번째 출전 대회인 CIMB클래식에서이번 시즌 발 빠르게 통산 3승을 올린 페레즈는 40대 골퍼들의희망으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42, 미국)가 40대가되어 승수를 쌓지 못한데 반해, 오랜 노력과 기다림 끝에 40대에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페레즈에게 더 큰 찬사가 쏟아졌다.

페레즈는 이번 시즌 첫 승 직후 “건강하게 투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체계적인 운동도 시작하지 않을 것이며 나쁜 식단도 유지할 것이다”라는 현실적인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40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성적도 꾸준히 좋다. 첫 출전 대회인 CIMB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레즈는 두 번째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권이 주어지는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에서 공동 24위를 차지하며 선전해, 타이틀방어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연장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휘(25)가 물오른 샷 감을 앞세워 PGA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3위까지 오르며 활약한 김시우(22, CJ대한통운)도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서며 안병훈(26, CJ대한통운)과 강성훈(31)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군복무 후 투어에 돌아와 컷 탈락의 수모를 겪고 있는 배상문(31)도 출전해 설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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