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 1위 박성현, 대기록까지 1계단

2017-11-07 10:40

박성현.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박성현.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대 루키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부문 2위에올라있는 박성현이 1계단만 올라가면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9주 동안 1위를 지키던 유소연(27, 메디힐)을 제치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4번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루키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박성현이 최초다.

박성현은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을 일찌감치 확정했고, 상금랭킹 1위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216만 1005달러를 벌어들여 올 시즌 유일하게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평균타수와 올해의 선수 부문에는 2위에 올라있다. 박성현이 2개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면 4관왕(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이후 39년 만의 대기록이다.

평균타수에서 렉시 톰슨(미국)이 69.147타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성현은 69.169타 2위에서 바짝 추격하고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62포인트를 획득한 유소연이 1위, 박성현은 148점으로 2위다.

박성현이 4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단 2개 대회 남았다.

올 시즌 LPGA투어는 이번 주 중국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아시안 스윙 블루베이 챔피언십과 시즌 최종전 CME투어 챔피언십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기록을 앞둔 박성현은 "솔직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부담이 많이되는 게 사실이다. 정말 남은 대회가 2개 밖에 남지 않았기때문에 이제 기회가 많이 없다”며 “그렇지만 1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은 두 대회에서도 한 홀 한 홀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8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 코스(파72, 6680야드)에서열리는 LPGA 투어 블루베이 챔피언십(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대기록을 향해 티샷을 한다. 박성현은 펑산산, 이민지(호주)와 동반 라운드 한다.

한편 유소연은 어깨 부상 치료로 불참한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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