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허리 책임질 함덕주 "한일전? 더 집중해서 던지겠다"

2017-11-06 15:42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좌완 투수 함덕주. (사진=노컷뉴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좌완 투수 함덕주. (사진=노컷뉴스)
좌완 기대주 함덕주(두산)가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더 집중해서 던질 것 같다는 다짐과 함께 잘 던지고 싶다는 욕심까지 숨기지 않았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에 나서는 대표팀은 전날 잠실구장에서 첫 공식훈련을 진행하며 체력 상태를 파악했다. 그리고 이날 본격적으로 손발 맞추기에 돌입했다. 투수조도 불펜 피칭으로 구위를 점검한다.

훈련에 앞서 만난 함덕주는 "믿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중요한 순간에 등판해 잘 던지겠다"고 대표팀에 승선한 소감을 전했다.

선 감독은 함덕주를 선발 바로 다음에 등판하는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한 뜻을 내비쳤다. 함덕주는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 이런 경험을 했다.

정규리그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5선발로 경기를 소화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안정감 있는 투구로 눈도장을 받았다.

함덕주는 포스트시즌에서의 경험을 'APBC 2017'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포스트시즌 첫 등판 때 많이 떨리고 긴장했다. 그러나 막상 해보니 내 공이 통해서 자신감 있게 던졌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이어 "시즌을 마치고 3일 정도 쉬고 와서 컨디션이 좋다"며 "휴식을 취하다 보니 구위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일전이 기다려지는 함덕주다. 그는 "만약 경기에 나선다면 더 집중해서 던질 것 같다. 잘 던지고 싶은 욕심도 있다"면서 "아직 일본 선수들에 대한 것은 기록밖에 모른다. 전략분석을 통해 파악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계속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함덕주는 "앞으로도 계속 국가대표가 됐으면 하는 욕심이 크다"며 "조건이 맞아야 하니까 그만큼 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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