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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강형욱 "우리 개는 안 물어요?…무책임한 말"

2017-11-03 09:00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썰전'에 출연해, ‘반려견 안전 관리 논란’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강형욱은 2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이 질문한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 '자기 개는 안 문다'고. 그런데 무는 개가 있고, 안 무는 개가 있어요"에 이같이 대답했다.

"'우리 개는 물지 않아요'라는 말은 '우리 애는 화 내지 않으니 마음대로 하세요'하고 똑같다. 내 강아지에 대한 책임과 관리를 하지 않겠다는 말과 똑같다."

그는 이어 "모든 개가 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개가 물지 않게 교육이 가능하다. 그러기에 그 말(우리 개는 안 문다) 자체가 굉장히 무책임한 말이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최근 가수 최시원의 반려견 사건 이후 '해당 견종이 사나운 종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어떠한 견종이 공격적이다는 말은, 어떠한 민족은 항상 술 주정뱅이이고, 어떠한 민족은 항상 예의바르다는 말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개체별로 차이는 있다. 그런 견종을 알고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돈을 주면 그런(사나운 성품을 지닌) 견종도 다 입양 가능하다. 하지만 외국은 맹견을 입양할 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총기 소유와 비슷하다. 그런 위험한 친구들을 단련하고 교육시킬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의 소유자만이 입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형욱은 반려견 목줄과 관련해 "반려견의 목줄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런데 내가 그동안 수많은 보호자를 만났지만, 이 것으로 단속이 됐다는 분은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오히려 반려견을 사랑하는 분들은 (법 집행이) 시행되길 원한다. 일부 반려인들이 목줄 착용과 배변 처리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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