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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드' 측 "불법유출, 편견 조장하는 폭력" 법적대응 예고

2017-11-03 08:54

2일 개봉한 영화 '메소드'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2일 개봉한 영화 '메소드'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2일 개봉한 영화 '메소드'(감독 방은진) 측이 일부 내용이 불법유출된 것에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다.

'메소드' 제작사 모베터필름 대표이기도 한 방은진 감독은 "배우와 감독이 가장 고심하며 찍었던 주연배우 박성웅 씨와 오승훈 씨의 극중 한 장면이 불법촬영돼 일부 유출됐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개탄스러운 심정"이라고 3일 밝혔다.

개봉 직후부터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라온 불법유출 콘텐츠는 관객들의 제보와 배급사의 신속한 수습으로 현재 삭제·잠금 처리됐다.

방 감독은 "영화가 개인의 모든 취향과 호불호를 감당할 수는 없는 것은 틀림 없으나 불법 유출이라는 가장 강력하게 창작물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영화의 한 장면을 떼어내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는 '메소드'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는 측면에서 분명 폭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대한민국 사회의 상식이란 차원에서 마땅히 비난 받을 일이기에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의뢰,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 감독은 "영화를 위하여 배우로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 준 박성웅 배우와 그의 사랑하는 가족들, 이제 막 큰 발걸음을 내딛는 오승훈 배우와 그의 부모님과 가족들께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메소드'를 향한 편견 없는 사랑과 관심을 정중히 부탁 올린다"고 전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한 '메소드'는 배우 재하(박성웅 분)와 스타 영우(오승훈 분)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완벽 그 이상의 스캔들을 그린 영화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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