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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부터 섹튜플 보기까지...프로 잡는 난코스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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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7-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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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홀에서 섹스튜플 보기를 범한 김태우. 사진=KPGA 제공
[여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종전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 with 솔모로CC (총상금 5억원)에 난데없는 보기쇼가 펼쳐졌다.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 퍼시먼, 체리 코스(파70, 6652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의 경우 이번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의 향방이 걸려있어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이목을 집중 시키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코스다.

지난 2012년' 제7회 메리츠 솔모로오픈' 이후 5년 만에 KPGA투어 대회를 개최하게 된 솔모로CC는 변함없는 코스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홀은 바로 14번 홀(파4)이다. 우측으로 휘어진 도그레그 홀인 14번 홀은 473야드의 긴 전장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전장 때문에 이슈가 된 것은 아니다.

이 홀은 페어웨이를 지킨다 하더라도 IP지점을 벗어날 경우 그린의 핀 위치가 보이지 않을 뿐더러 탄도 높은 샷으로 넘기기 힘들 정도로 큰 나무들이 그린을 가로막고 있어 대게 그린을 직접 보지 못하고, 세컨드 샷을 구사한다.

더욱이 안전하게 서드 샷으로 핀을 공략해 그린에 올린다고 하더라도 버디를 낚는다는 보장은 없다.

이에 지난 1라운드에서는 단 한 명의 선수도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고, 보기 49명, 더블보기 10명, 트리플 보기 1명으로 이 홀에서 총 72타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2라운드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극강의 샷감을 뽐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형준(25, JDX)은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 보기를 기록한 선수는 35명, 더블보기를 기록한 선수는 6명으로 많은 선수들이 이 홀에서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이와중에도 박배종(31, 넵스)과 이재진(21)은 물오른 퍼트감으로 롱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여냈다.

14번 홀의 뒤를 이어 12번 홀(파4)도 타수를 대거 잡아먹고 있다. 2라운드에서 희생양은 바로 지난해 신인왕 김태우(24)다. 공동 3위로 2라운드에 나선 김태우는 전반 홀에서 차분히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지만 12번 홀에서 무려 6타를 잃고 공동 12위까지 미끄러졌다.

세컨드 샷이 약 3m 높이의 그린 앞 직벽 벙커에 빠진 김태우는 4차례 벙커 탈출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높은 벙커 턱을 맞고 굴러내려왔고, 결국 벙커에서 다섯 번째 샷 만에 벗어날 수 있었는데, 이 역시도 그린 쪽이 아닌 티 박스 쪽 러프로 빼냈다. 러프에서 친 일곱 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어 다시 러프에 빠졌고, 결국 이 홀에서 8번 만에 온 그린에 성공한 김태우는 두번의 퍼트와 함께 홀을 마쳐 6오버파, 섹튜플 보기를 범하며 한 홀에서 10타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라운드에서는 이형준(25, JDX)에게 2라운드에서는 최진호(33, 현대제철)에게 샷이글을 허용한 11번 홀(파4)도 만만치 않다.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선수는 무려 12명이고, 트리플 보기 1명, 쿼트러플 보기(4오버파)도 1명으로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사실 많은 선수들이 "단 한 개 홀도 서비스 홀이 없다. 매 홀 정신을 바짝 차리지않으면 타수를 대거 잃기 쉽다"고 입을 모아 말할 정도로 이번 대회장은 모든 홀이 난도가 높다. 이를 뒷받침하듯 평소에는 보기 드문 트리플 보기부터 쿼트러플 보기, 섹튜플 보기 등 보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높은 난도만큼이나 흥미진진한 플레이가 펼쳐져 골프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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