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하늘 “컷 탈락해서 집에 갈 까봐 걱정했어요”

2017-11-03 18:21

김하늘이 16번 홀을 홀아웃하며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여주=김상민 기자
김하늘이 16번 홀을 홀아웃하며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여주=김상민 기자
[여주=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김하늘(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반등에 성공했다.

김하늘은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3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친 김하늘은 이날 전반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불안한 라운드를 이어가야 했다.

이날 오전 안개 때문에 경기가 지연돼 30명이 넘는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컷 탈락 기준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3오버파가 컷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반 라운드를 2오버파로 시작한 김하늘로서는 걱정이 될 법한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김하늘은 5번 홀(파3)부터 8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반등했다. 2라운드를 마친 김하늘은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23위에 올랐다.

김하늘은 “집에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일본 팬들이 경기를 보러 오셨는데, 컷 탈락하면 토요일부터 관광 코스를 짜야 하나 걱정도 했다”고 웃었다.

김하늘은 또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 ‘이런 감이라면 5개 홀 연속 버디도 가능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하늘은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메르세데스 랭킹 1위에 평균타수 2위다.
김하늘은 “2011년 KLPGA투어 대상을 탈 때 3관왕을 못 하고 2관왕을 했다. 이번에 일본에서 3관왕 기회가 생겼는데, 남은 3개 대회에서 바짝 해서 일본에서 3관왕(상금, 메르세데스 랭킹, 평균타수 석권)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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