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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투어 점령한 한국 선수들, 토토 재팬 클래식 대거 출격

2017-11-02 06:30

유소연, 이민영. 사진=마니아리포트 DB
유소연, 이민영.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 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3일부터 사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골프장(파72, 6608야드)에서 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이 열린다.

일본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43명,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상금랭킹 상위 35명이 출전한다. 총 78명의 선수들이 컷 탈락 없이 샷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LPGA투어와 JLPGA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LPGA투어에서 11명의 한국 선수들이 15승을 합작했고, JLPGA투어에서는 9명이 12승을 합작했다.

소수의 선수들이 우승을 독식하지 않고 여러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체적으로 경쟁력이 향상됐다. 이에 LPGA투어와 JL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 11명, JLPGA투어에서 7명의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선봉에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이 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타이틀 부문 독식에 나선다. 유소연은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다. 상금 1위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출전 차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유소연에게 역전 찬스가 왔다.

올 시즌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한 전인지(23)도 좋은 기억이 있는 일본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초청선수로 출전한 일본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에 우승을 수확한 지은희(26, 한화)를 비롯해 김효주(22), 이미향(24) 최운정(27) 등이 출격한다.

올 시즌 일본투어에 데뷔해 2승을 챙긴 이민영(24, 한화)은 이번 대회에서 JLPGA투어상금 1위에 도전한다. JLPGA투어 상금 1위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이 한국투어에 나선 틈을 타 743만 3500엔 차이를 뒤집고 상금랭킹 3위에서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상금랭킹 5위의 신지애(29, 스리본드)도 상금왕에 도전한다. 김하늘과 2319만 1000엔 차이로 아직 역전 기회가 충분하다.

강수연(41), 이지희(38)도 출전해 베테랑의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며, 배희경(26), 윤채영(30, 한화)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시즌 첫 승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 LPGA투어 시즌 최다 합작승인 16승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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