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핑크맨’ 버바 왓슨, 핑크볼과 결별 선언

2017-11-01 11:2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장타자 버바 왓슨(38, 미국)이 볼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왓슨은 400야드도 거뜬히 때려내는 왼손잡이 장타자로 유명하지만, 그보다 더 유명한 것은 바로 '핑크 사랑'이다.

그는 지난 2009년 PGA투어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핑크색 옷으로 무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핑크색 드라이버, 핑크색 장갑 등 핑크색 아이템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 1월 왓슨은 한국 골프 용품업체인 볼빅과 계약해 공마저 핑크색으로 물들였다.

볼빅은 PGA투어 SBS 토너먼트오브 챔피언스를 앞두고 왓슨이 볼빅의 컬러볼을 사용할 것이며,다년 간의 계약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당시 왓슨은 “게임에 있어 무언가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러던 중 볼빅의 컬러볼을 봤다”고 하며 “컬러볼을 통해 내 게임과 이미지를 바꿀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며컬러볼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왓슨은 “내가 좋아하는 색의 공으로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것은흥미로운 일이다. 컬러볼은 골프의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요소”라고했다.

하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계약은 파기됐다.

마스터스 2승을 포함 PGA투어통산 9승의 왓슨은 지난 시즌 우승 없이 톱10에 2차례 자리하며 아쉬운 시즌을 마무리했고, 결국 볼을 바꾸기에 이르렀다.

1일 (이하 한국시간)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대회(총상금 680만 달러)를 앞둔 왓슨은 “볼빅과의 계약이 끝났으며, 이제 내가 원하는 공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밝혔다.

이어 “아직 계약을 맺지 않았으나 타이틀리스트의 Pro V1X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왓슨이 출전하는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은 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2, 7243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31), 안병훈(26, CJ대한통운), 김민휘(25)가 출전한다.

/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