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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PGA투어 베테랑 전성시대 열리나

2017-11-01 10:4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7-2018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시즌 초반부터 베테랑 선수들의 돌풍이 무섭게 일고 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영건 천하였다. PGA투어 챔프 평균 나이는 28.9세에 불과했다.

더욱이 47개 대회에서 시즌 5승을기록한 저스틴 토머스(24, 미국)을 선봉으로 만 25세 이하 선수가 기록한 승수는 도합 18승이다.

영건들의 활약에 베테랑 선수들은 주춤했다. 지난 시즌 40대 우승자 역시 총 4명으로 도합 4승에 그쳤다.

하지만 2017-2018시즌 베테랑들이 선전하고 있다.

포문을 연 것은 펫 페레즈(41, 미국)다. 페레즈는 지난 10월 PGA투어 시즌 2번째 대회인 CIMB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특히 지난해와 지난 7월, 2차례에 걸쳐 왼쪽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기도 했던 페레즈는나이답지 않은 회복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동갑내기 라이언 아머(41, 미국)도 일을 냈다. 지난 1999년프로로 전향한 아머는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무관’골퍼였다. 하지만 지난 30일막을 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105개 출전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40대 골퍼 페레즈와 아머 뿐만 아니라 30대 골퍼도 선전했다. PGA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우승자는브랜든 스틸(34, 미국)이었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우승은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저스틴 로즈(37, 잉글랜드)가 차지했다.

반면 20대 돌풍은 잠잠했다. 이번시즌 치러진 PGA투어 5개 대회 중 20대 우승자는 한국에서 치러진 CJ컵@나인브릿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24, 미국)뿐이다.

영건 골퍼들의 활약이 잠잠한 가장 큰 이유는 ‘가을 휴가와 대체 대회’다. 지난 9월 23일 막을 내린 투어 챔피언십 이후 톱 랭커들이 대거 가을 휴가를 가지고 있다.

이는 현재 PGA투어가 개막 시기를 앞당겨 1년 내내 대회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PGA투어는 개막 시기를앞당기며 가을 시즌 개최지를 미국이 아닌 아시아로 옮겨 아시안 스윙을 개최하고 있고, 톱 랭커들은 대부분이 시기에 휴식을 취한다.

더욱이 4월 막을 올리는 PGA투어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시즌이 막을 내리는 9월까지 매주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에 선수들은체력적 안배와 재정비를 통해 미국 본토 대회에 전념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가을 대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에 아시안 스윙 1차전인 CIMB 클래식에서는 펫 페레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언 아머는 대체 대회에서 기회를 잡았다.

WGC 대회와 같이 세계랭킹 톱 랭커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특급 대회의 경우 같은 기간에 ‘대체 대회’가 열린다. 18년 간 무명이었던 라이어 아머(41, 미국)가 첫 승을 기록한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역시 WGC HSBC 챔피언십과일정이 겹쳐 톱 랭커들이 대거 빠졌다.

베테랑들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이다.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2, 7243야드)에서 PGA투어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이 막을 올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는 로드 팸플링(48, 호주)였다. 당시 팸플링은 47세의나이로 11년 만에 끊긴 우승의 맥을 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로드 팸플링을 필두로 찰리 호프먼(40, 미국), D. A 포인츠(48), 레티프 구센(48, 남아공)등 베테랑 선수들이 우승 사냥에 나섰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군 전역 후 PGA투어에 복귀한 배상문(31)이 첫 번째 컷 통과에 나서며, 안병훈(26, CJ대한통운)과 김민휘(25)도 출전해 깜짝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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