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4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 앞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평소 무척 건강한 친구였"으며, "술은 거의 마시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담배도 끊어보려고 노력 중이었고, 건강에 이상은 없었다. 내가 아는 이상 지병은 없었다"며, "(건강 이상을) 확인하고 싶어 부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고인은 피부과에서 매니저를 만나기 위해 자택에서 이동 중" 사고를 당했다고도 했다.
이어 "일반 빈소를 따로 마련해서 팬 분들도 조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11시에에 진행되고,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이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부검을 한 뒤 직접사인은 사고로 인한 즉사가능 수준의 두부손상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제기됐던 심근경색은 부검결과 사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3시간에 걸쳐 김 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을 통해 직접 사인을 두부손상으로 파악한 경찰은 김 씨의 심장이상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심장 등의 부분도 가능성이 있어 조직검사를 통해 알아볼 것"이라며 "조직검사는 7일정도 소요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씨는 전날 오후 4시 30분쯤 자신의 차량 벤츠 G63 AMG(G바겐) 승합차를 몰고서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사거리 쪽으로 향하던 중 앞서가던 그랜저 차량의 우측면을 별안간 추돌했다.
이어 김 씨의 차량이 돌연 속력을 높여 질주하다 오른쪽 화단을 넘어 인도로 진입했고 결국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뒤 2m 계단 아래 출입구 쪽으로 굴러 떨어졌다.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 제공받은 동영상을 보면 아직까진 급발진 가능성은 낮다"며 "영상에는 브레이크 등에 불이 안 들어왔는데 이는 (김 씨가) 브레이크를 안 밟고 액셀을 밟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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