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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 "양현종 모험? 이기면 괜찮은 것 아닌가"

통산 11번째 우승 이룬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 인터뷰

2017-10-31 00:07

김기태 KIA 감독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김기태 KIA 감독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너무 좋다. 우리 선수들도, 두산 선수들도 추운 날씨에 마지막 경기까지 고생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찔했던 순간이 있다면) 김주형의 투입은 다 이기려고 했던 결정이다. 지금 울고 그러는데 안 좋았던 부분은 얘기하지 않고 싶다. 오늘같은 날은 잘한 선수들이 부각되면 좋겠다.

(칭찬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양현종이라든지 헥터, 김윤동 등 투수들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 버나디나와 만루홈런을 친 이범호 등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양현종 투입을 결정한 시기는) 7회에 만약 리드를 지킨다면 기용한다는 생각에 결정은 8회에 했다. 김윤동이 던질 때 결정했다.

(모험 아니었나) 오늘 그래도 끝나지 않았나. 안 끝났다면 모험이었겠지만 이기면 괜찮은 것 아닌가.

(김세현의 조기 투입에 대해) 그 전까지 너무 잘 던졌다. 마지막에 그게 참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어렵게 됐는데 그만큼 두산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첫 우승 소감은) 너무 행복하다. 많은 일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 구단 프런트 모든 식구들과 다함께 시작해 우승을 이뤄 고맙게 생각한다.

(2014년 부임할 때 팬들에게 박수받고 싶다고 말했는데) 오늘의 영광은 팬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 덕분이다. 큰 기를 느꼈다.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고마움 잊지 않겠다.

(부임 때 우승까지 생각했는지) 마음 속에 표현만 안할 뿐이지 누구나 우승을 큰 목표로 삼는다. 표현을 안할 뿐이다. 이런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절대 감독 혼자의 힘으로는 안된다. 감독, 선수, 프런트의 관계가 잘됐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팬들의 사랑도 컸다.

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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