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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하필 2위라서…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CME포인트 ‘끝까지 경쟁’

2017-10-31 06:59

박성현.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박성현.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슈퍼 루키’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박성현은 이미 올 시즌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또한 31일 현재 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며 이 부문 수상도 유력하다.

문제는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CME글로브포인트에서 모두 2위를 달리며 막판 역전을 노릴 만한 자리에 있다는 점이다. 차라리 선두와 멀찍이 떨어졌다면 포기할 법도 한데, 주요 부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위치다.

박성현, 하필 2위라서…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CME포인트 ‘끝까지 경쟁’


박성현은 평균타수에서 1위 렉시 톰슨(미국, 69.125)에 근소한 차로 뒤진 69.169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있다.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는 톰슨이 3266점으로 1위, 박성현이 3029점으로 2위다. 또한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유소연(메디힐)이 162점으로 1위, 박성현이 148점으로 2위다. 3위 톰슨이 147점으로 바짝 붙어 있다.

박성현은 이번 주 열리는 LPGA투어 토토재팬 클래식에 결장한다. 대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재팬 클래식에 이어 11월 8일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클래식, 16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올 시즌 LPGA투어 잔여 대회다.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성현, 톰슨, 유소연 중 남은 대회에서 누군가 우승을 한다면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서로 비슷비슷한 성적을 낼 경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특히 수상자를 예측하기 가장 힘든 부문이 바로 평균타수다.

박성현은 “가장 욕심 나는 타이틀은 평균타수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베어트로피는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막판에 결정됐다. 최종 대회 전까지 1위를 지켰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역전 당해 전인지가 베어트로피를 가져갔다. 올해도 개인 타이틀에서 이런 역전 드라마가 나올지 주목된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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