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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우승 경쟁 단골' 정한밀, "이번엔 공격적으로"

2017-10-29 07:00

정한밀이 선전을 다짐했다. 김해=손진현 객원기자
정한밀이 선전을 다짐했다. 김해=손진현 객원기자
[김해=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알고보면 우승 경쟁 단골이다. 루키 시즌 벌써 4번 째 우승 도전이다.

정한밀(26, 삼육식품)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하며 첫 승 사냥에 나섰다.

정한밀은 28일 경상남도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파72, 7276야드)에서 치러진 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친 정한밀은 2위 손준업(30)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지난 2라운드에서 4타 차 단독 선두로 질주하던 정한밀은 3라운드 전반 홀에서 주춤하며 다소 기세가 꺾였다.

정한밀은 샷 감이 무뎌지면서 4번 홀(파4), 5번 홀(파5), 6번 홀(파4)에서 3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내어줬다.

하지만 8번 홀(파3)에서 약 10m가량의 롱 퍼트가 홀 컵으로 떨어졌고,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정한밀은 10번 홀(파5)과 11번 홀(파3),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 두 차례 2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챔피언 조에서 함께 플레이한 손준업이 5언더파를 기록하며 타수는 불과 1타 차로 좁혀졌지만 정한밀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꺾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 KPGA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한밀은 개막전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3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얻었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라운드에서 한 타 씩을 줄이는 데 그친 정한밀은 아쉽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정한밀은 축농증(부비동염)으로 고생하며 출전 대회마다 컷 탈락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정한밀은 카이도 골든 V1오픈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오랜만의 우승 기회였지만 정한밀은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우승과 멀어졌다.

지난달 DGB 대구 경북오픈에서도 정한밀은 우승을 꿈꿨다.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지킨 정한밀은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3타를 잃으며 미끄러졌다. 최종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이 역시도 순위는 21위에 그쳤다.

정한밀에게는 이번이 4번 째 우승 도전이다.

정한밀은 "골프를 고등학교 2학년 때 시작했다"고 운을 떼며 "주니어 시절이 없었기 때문에 대회 출전 경험이 많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경쟁에 더 익숙하지 않고, 자주 무너졌던 것 같다"고 했다.

정한밀은 "하지만 이번 시즌 4번 째 우승 도전인 만큼, 이번엔 달랐으면 좋겠다"고 하며 "그동안 침착함을 유지해 차분한 플레이를 이어가려고 노력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좀 더 공격적인 아이언 샷으로 화끈하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정한밀은 "현재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69위로 내년 시드 순위가 아슬아슬해서 '이번 대회 본선에만 진출해 시드를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출전했다"고 하며 "이렇게 된 만큼 우승으로 2년 시드를 받아 마음 편히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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