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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손준업, "비밀 병기는 롱퍼터"

2017-10-28 08:20

손준업.   김해=손진현 객원기자
손준업. 김해=손진현 객원기자
[김해=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손준업(30)이 롱퍼터를 손에 쥐고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승 사냥에 나섰다.

손준업은 27일 경상남도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파72, 7276야드)에서 치러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 5천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친 손준업은 선두 정한밀(26, 삼육식품)에 4타 차 공동 2위로 추격에 나섰다.

지난 2010년 CT&T J 골프 제53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기록한 이후 2승과 연이 닿지 않은 손준업은 오랜만에 우승 사냥에 나섰다.
우승 사냥에 나선 손준업은 "2승이 간절하다. 하지만 욕심을 부리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며 "2010년 우승 당시에도 성적에 집착하거나 연연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에 신경쓰다보니 부담이 돼 결과적으로 스코어가 안좋아졌다"고 했다.

이어 "연습 때는 정말 잘하는 데 경기에서 발휘가 안되니 속상한 것도 있고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아내도 그렇고 주변에서 편하게 하라고 응원을 많이 해주신 덕분에 힘을 많이 얻고있다"고 하며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하려한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우승 사냥에 나서는 손준업에게는 비밀 병기가 있다. 바로 '롱퍼터'다.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골프 규칙 14-b에 골프 채를 신체에 고정시키고 스트로크를 하는 것을 일컫는 '앵커링'을 금지하는 규정을 추가하고 적용시켜 많은 선수들이 롱퍼터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손준업역시 롱퍼터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롱퍼터를 꺼냈다.

손준업은 "규정이 바뀐 이후 롱퍼터를 몸에 안 대고 처음 사용했다. 추석 때 옛날에 쓰던 클럽을 꺼내서 한 번 사용해볼까 하고 꺼냈었는데, 오랜만이라 어색 할 줄 알았던게 오히려 심적으로 편안해 결과 역시 좋은 것 같다"고 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손준업은 "이번 시즌 이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가 남았는데 모두 20위권 에 진입해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면서 "남은 라운드 역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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