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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2년차' 조성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R 단독 선두

2017-10-26 16:33

조성민이6번홀아이언샷을날리고있다.사진제공=KPGA
조성민이6번홀아이언샷을날리고있다.사진제공=KPGA
[김해=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조성민(32, 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조성민은 26일 경상남도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파72, 7276야드)에서 치러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한 조성민은 2위 그룹에 한 타 차 단독 선두다.

정확하고 긴 드라이버 샷이 장기인 조성민은 파5홀에서 과감하게 투 온 플레이를 펼치며 물오른 샷 감을 뽐냈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조성민은 10번 홀과 14번 홀(파5) 등 파5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어 16번 홀과 18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낚은 조성민은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라운드로 자리를 옮긴 조성민은 파5 홀인 1번 홀과 5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조성민은 합계 7언더파로 기분 좋게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조성민은 "오늘 퍼트감이 정말 좋았다. 퍼팅 얼라인먼트가 좋지 않아 교정을 했는데, 교정 이후 퍼트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이어 조성민은 "장기샷은 드라이버 샷"이라고 밝히면서 "연습 라운드보다 거리도 더 많이 나갔고, 페어웨이를 잘 지켜 재미있게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조성민은 31세에 프로에 데뷔한 늦깎이 골퍼다. 지난해 루키 시즌을 보낸 조성민은 데뷔 2년 차를 맞은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에서 64타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던 조성민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역시 좋은 출발을 기록하며 생애 첫 승 사냥에 나섰다.

조성민은 "아직 2년 차라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살짝 있다"고 하며 "2년 차에 우승을 차지하면 나 스스로 '실력만큼이나 운도 많이 따랐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조성민은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하겠지만, 우승에 집착하기보다 1라운드 처럼 즐기면서 재미있게 대회를 마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 KPGA투어 신인왕 출신 박일환(25, JDX)이 선두와 1타 차 6언더파로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신인 정한밀(26, 삼육두유)역시 6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단독 선두 조성민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대회 호스트 최경주(47, SK텔레콤)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72타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53위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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