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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존슨, “이번 시즌, 매킬로이의 활약 기대돼”

2017-10-25 09:56

더스틴존슨과로리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더스틴존슨과로리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더스틴 존슨(32, 미국)이 동병상련 관계의 로리 매킬로이(28, 북아일랜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16-2017시즌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한 존슨은 부상으로 고전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한 매킬로이에 대해 동정을 표했다.

존슨은 지난 2월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해 독주체제를 굳혔다. 하지만 존슨 역시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제네시스 오픈 우승 이후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출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존슨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존슨은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하루 앞두고 계단에서 넘어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당시 허리를 계단에 부딪히며 허리 통증을 호소한 존슨은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통해 한 달 여 만에 복귀해 공동 2위라는 걸출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슨의 부진은 다시금 찾아왔다. 존슨은 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디오픈에서 컷 탈락과 공동 54위를 기록하며 부진했고, 존슨은 이에 대해 “허리가 완전히 낫지 않았다” 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존슨과 마찬가지로 로리 매킬로이 역시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BMW SA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매킬로이는 대회를 강행해 준우승으로 마쳤다. 하지만 이후 실시된 검사에서 늑골에 골절이 있다는 소견을 받아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다시금 필드에 나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시즌 중반 결혼식으로 자리를 비웠다. 공백에 대한 압박으로 무리한 연습을 한 매킬로이는 다시금 늑골과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성적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다.

부상으로 인한 휴식을 반복하던 매킬로이는 결국 9년 만에 우승 없이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매킬로이와 비슷한 처지로 한 시즌을 더스틴 존슨은 “매킬로이가 다시금 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미국 스포팅뉴스에 따르면 프레지던츠컵 이후 보름여 만에 WGC HSBC 챔피언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존슨은 “나는 2017-2018시즌 매킬로이가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나 역시도 그와 비슷한 부상을 겪었기 때문에 그의 어려움을 잘 안다”고 하며 “이번 시즌에는 매킬로이가 어려움을 딛고 활약을 펼쳐,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 가을 휴식에 들어간 매킬로이는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5위를 차지한 더스틴 존슨은 이 대회를 시즌 첫 대회로 삼아, 세계 랭킹 포인트 추격을 시작한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따돌리기에 나섰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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