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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NO' 올 시즌 여자농구는 우리은행·삼성생명·KB 3파전

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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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7-10-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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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섯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결론은 똑같았다. 우리은행의 통합 5연패. 지난 시즌 역대 최고 승률(94.28%)의 제물이 되는 등 5개 구단 누구도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아서지 못했다.

하지만 2017-2018시즌은 조금 다르다.

일단 우리은행의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양지희의 은퇴로 골밑이 비었고, 두 명의 외국인 선수 모두 부상으로 바꾸며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지만,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삼성생명과 국내 최장신 박지수(193cm)가 버틴 KB스타즈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여자프로농구 팬들 역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KB스타즈의 우승 경쟁을 전망했다.

23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6개 구단 감독들이 직접 우승후보를 점찍었다.

확실히 우리은행으로 의견이 모아졌던 예년과 달랐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객관적 전력은 KB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면서 "다른 팀도 다 좋아졌다. 다만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것 같다. 굳이 뽑자면 KB"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박혜진과 KDB생명 이경은도 KB를 선택했다. 이경은은 "아무래도 농구는 높이를 무시 못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도 우승후보 중 하나로 선택됐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누가 우승한다고 장담은 못한다. 아무래도 KB, 삼성이 선수 구성이 괜찮다"면서 "두 팀 중에 하지 않을까 한다. 꼭 한 팀을 뽑자면 삼성이 우승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도 삼성을 우승후보로 지목했고, KB스타즈 강아정도 우리은행과 삼성을 후보에 올린 뒤 "감독님이 삼성을 지목했으니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도 "높이는 KB가 1위"라면서도 "나머지 선수 구성이나 조직력, 외국인 선수 등을 감안하면 삼성이 더 나은 것 같다. 가늠하기 힘들지만, 삼성이 우승할 것 같다"고 삼성생명에 한 표를 던졌다.

예전과 같은 몰표는 없었지만, 여전히 우리은행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비록 구멍이 많이 생겼지만, FA로 득점왕 출신 김정은을 영입했다. 여기에 임영희, 박혜진 등 주축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우리은행이 최강"이라고 말했고, 삼성생명 배혜윤과 신한은행 김단비도 우리은행을 지목했다.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KB나 삼성이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은행은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 대체로 들어온 나탈리 어천와 등 타짜들이 많다. 올 시즌도 우리은행"이라고 말했고, 하나은행 백지은 역시 "(양)지희 언니가 은퇴했지만, 워낙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6개 구단 감독 출사표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 다른 것은 없다. 그냥 작은 소망이 지난 시즌보다 딱 한 단계만 올라갔으면 좋겠다. 그게 내 출사표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고생을 해서 외국인 선수를 픽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시즌은 신한은행이 타이틀 스폰서이기도 하고, 지난 시즌보다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 임근배 감독님이 한 단계 올라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딱 한 가지 소망이 지난 시즌만큼만 했으면 좋겠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그것 하나만 보고 열심히 하겠다. 그렇게 준비를 했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 = 모든 분들이 한 단계 높은 곳과 원 위치를 원하는데 우리는 올라갈 단계가 많아 말하기 어렵다. 올 시즌은 조금 더 공격적인 농구를 하면서 팬들께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 = 마지막 순서라 좀 길게 이야기하려 한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어렵게 시작했다. 부상 선수도 많았다. 올해 감독이 되고 첫 시즌을 준비하면서 부상 선수 없이 시즌 준비하는 게 소망이고, 목표였다. 그런 부분에서 비 시즌 가장 먼저 훈련 시작했고, 부상 없이 현재까지 시즌 준비 완료했다. 일단 세 가지 고마움을 전하겠다. 빨리 시작한 힘든 훈련을 선수들 부상 없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그리고 부상이 없는 상황이다보니 선수 전원이 함께 전지훈련 갔다 왔다. 그렇게 훈련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경기 수도 많았는데 뒤에서 보좌했던 스태프 고생 많았다. 삼위일체가 돼 더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강력하게 치고 나갈 수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질책도, 응원도 해달라.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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