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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트로피’ 노리는 박성현, 아쉬운 4오버파

2017-10-20 00:23

박성현.사진=마니아리포트DB
박성현.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첫날 4오버파로 고전했다.

박성현은 지난 19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4오버파를 기록했다.

이날은 비바람으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전했다.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81명 중 14명에 불과한 가운데, 박성현 역시 타수를 잃었다.

박성현은 3번 홀(파3), 4번 홀(파4) 연속 보기를 범했고, 5번 홀(파4), 6번 홀(파5)에서는 모두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6타를 잃었다. 이후 1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킨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타수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단독 선두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를 기록한 지은희(31, 한화)가 자리했다.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을 노리는 박성현에게 이번 라운드는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성현은 올해 가장 욕심나는 상으로 베어트로피를 꼽은 바 있다.

박성현은 평균타수 69.014타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2위 렉시 톰슨(미국)이 69.125타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전인지(23)가 69.336타로 3위에 올라있다.

톰슨과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평균 타수에 변동이 없다. 지켜야하는 위치에 있는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12언더파 이상의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면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도약 가능성도 있는 박성현은 남은 3개 라운드 활약에 따라 각종 타이틀 순위 지각변동을 가져올 예정이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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