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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 첫 경험' 토머스, "한라산 브레이크 못 느껴"

2017-10-18 12:55

저스틴토머스.제주=김현지기자
저스틴토머스.제주=김현지기자
[제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라산 브레이크 못 느꼈다."

2016-2017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5승과 함께 페덱스컵 우승으로 천만 달러 보너스까지 챙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저스틴 토머스(24, 미국)이 한국에 왔다.

오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196야드)에서 한국 최초로 PGA투어 정규 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가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총상금 925만 달러(한화 약 104억원)로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의 총상금 규모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이에 슈퍼스타 저스틴 토머스도 초대 우승자의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주 CIMB 클래식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하며 3연패에 실패한 토머스는 첫 한국 무대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대회를 앞두고 18일 기자회견을 가진 토머스는 "한국에 오게 되어 흥분되고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17일과 18일 2일에 걸쳐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가진 토머스는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코스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토머스는 "이 코스의 경우 그린 공략에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하는 코스다"고 하며 "그린의 경우 경사가 매우 심하기때문에 경사를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좋은 스코어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한라산이 근접해 있어 내리막 경사와 오르막 경사를 파악하기 힘든 착시 현상인 마운틴 브레이크 현상(한라산 브레이크)을 보인다. 지난 17일 최경주(47, SK텔레콤)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한라산 브레이크를 조심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토머스에게는 한라산 브레이크가 통하지 않았다.

토머스는 "딱히 착시현상을 느끼지는 못했다. 단지 퍼트할 때 브레이크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토머스는 "이 코스의 경우 PGA투어 첫 대회이기 때문에 그 누구에도 조언을 받을 수 없었다"고 하며 "미지의 코스다"고 했다.

이어 토머스는 "이 때문에 연습라운드 2일 동안 최대한 코스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토머스는 "지난 11주 동안 9개의 대회에 나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잠시 느슨해진 것 같다"고 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강하게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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