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지난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고진영(22, 하이트진로)에 2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3라운드부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우승 경쟁을 이어나갔다. 승리의 여신은 고진영의 손을 들었다.
대회를 마친 후 박성현은 “결과가 아쉽게 2위로 마무리 되었다. 그래도 최종 라운드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에 좀 아쉬운 홀이 많았다”며 “마지막 날 마지막 조에서 4타를 줄이는 건 굉장히 힘들었다. 진영이가 너무 잘했다. 그래서 타수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이에 박성현은 “사실 경기 중에는 세계랭킹 1위에 대한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다. 우승에 대한 집념이 더 강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성현은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재정비를 마친 뒤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성현은 “시즌 2승을 하고 나서 그 다음 목표로 1승을 추가하는 것으로 세웠다. 다음 주에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이 열리는 대만으로 경기를 치르러 간다”며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 있는 퍼트 스트로크가 나오지 않았다. 좀 더 연습해서 다음 대회 때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LPGA투어 남은 4개 대회에서 우승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올 시즌 LPGA투어는 5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박성현은 11월 초 일본에서 열리는 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을 제외한 4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성현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이 가장 욕심난다”고 덧붙였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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