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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 논란' 시간다, 상위권에서 드러낸 챔피언의 면모

2017-10-14 14:44

KEB하나은행챔피언십3라운드에서카를로타시간다.영종도=김상민기자
KEB하나은행챔피언십3라운드에서카를로타시간다.영종도=김상민기자
[영종도=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홀대 논란을 받은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리더보드 상위권으로 올라오며 주목받고 있다.

시간다는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바다코스(파72, 631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시간다는 15시 05분 기준, 공동 7위로 홀 아웃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시간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사상 최다타수차 역전우승으로 감동을 더했다. 또 시간다는 당시 우승 인터뷰에서 2년 전 세상을 떠난 스승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감동의 이야기를 선사하기도 했다.

시간다는 올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는 다소 부적절한 예우를 받아 논란이 일었다. 시간다는 대회 공식 인터뷰에 초청받지 못했고, 대회 공식 포스터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방송 조'에 오르기는 커녕 1라운드에서 10번 홀 출발로 조 편성됐다.

이에 시간다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며 LPGA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견을 피력했다.

1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했던 시간다는 라운드를 거듭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드러냈다.

시간다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공동 40위에 그쳤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공동 15위로 껑충 올라섰다. 1라운드 절반에 그쳤던 그린 적중률을 77.78%까지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는 플레이를 했다. 시간다는 어려운 홀은 파로 막아냈고, 버디 5개로 5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최근 LPGA투어에서 컷 탈락, 기권, 공동 32위 등 다소 부진했던 시간다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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