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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PGA투어 챔프 평균 나이는 28.9세

2017-10-12 17:13

2016-17시즌페덱스컵트로피를들고있는저스틴토머스(왼쪽)와투어챔피언십트로피를들고있는잰더셔플리.사진=AP뉴시스
2016-17시즌페덱스컵트로피를들고있는저스틴토머스(왼쪽)와투어챔피언십트로피를들고있는잰더셔플리.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는 20대 챔프들이 쏟아져 나왔다.

PGA투어 2016-2017시즌은 지난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47개 대회,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2016-2017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 영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를 뒷받침 하듯 이번 시즌 PGA투어 챔피언들의 평균 나이는 28.9세에 불과했다.

평균 나이를 낮추는 데 큰 공을 세운 선수는 바로 시즌 5승을 챙긴 저스틴 토머스(24, 미국)다. 지난해 10월 CIMB클래식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기록한 토머스는 지난 1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소니오픈에서는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소니오픈에서는 역대 최연소로 꿈의 59타를 작성하며 영건 돌풍의 중심에 섰다.

이어 토머스는 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과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페덱스컵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승과 통산 6승 달성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오른 토머스는 페덱스컵 우승컵까지 손에 쥐었다. 또한 동료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수여되는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토머스의 ‘절친’ 조던 스피스(24, 미국)도 영건 돌풍에 합류했다. 조던 스피스 역시 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우승컵을 차지했고, 이를 포함해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2위까지 뛰어 올랐다. 또한 스피스는 페덱스컵 2위에 자리하며 영건 돌풍을 주도했다.

아시아 선수들 역시 영건이 강했다. 마쓰야마 히테키(25, 일본) 역시 시즌 3승을 기록했고,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랭킹 4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김시우(22, CJ대한통운)도 PGA투어 제 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거센 영건 돌풍 속에 신인왕 경쟁도 치열했다. 출발은 존 람(22, 스페인)이 빨랐다. 올해 1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존 람은 세계 랭킹 톱 랭커 기준으로 출전권이 부여되어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에서 강자들을 제압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3승을거둔마쓰야마히데키(왼쪽)와플레이어스챔피언십우승자김시우.사진=AP뉴시스
시즌3승을거둔마쓰야마히데키(왼쪽)와플레이어스챔피언십우승자김시우.사진=AP뉴시스

또한 존 람은 7월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시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당시 세계 랭킹 8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어 PGA투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모두 톱10에 자리한 존 람은 세계 랭킹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존 람의 질주에 잰더 셔플리(23, 미국)도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셔플리는 존 람이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던 그 주,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시즌 2승을 PGA투어 시즌 포인트 상위 30명이 출전한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기록하며 순식간에 스타 대열에 올랐다.

셔플리는 PGA투어 투어챔피언십에서 신인 신분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첫 선수가 됐으며, 페덱스컵 포인트 3위로 뛰어올라 결국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라 그레이슨 머레이(23, 미국)와 브라이슨 디섐보(24, 미국), 대니얼 버거(24, 미국)역시 1승씩을 기록했다.

즉, 2016-2017시즌 만 25세 이하 선수가 기록한 승수는 무려 도합 18승으로 영건 천하를 이뤘다.

시즌 5승의 토머스부터 한국 선수 김시우까지 돌풍을 일으킨 영건들의 공통점은 바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 미국) 키즈라는 점이다.

1999년~2003년 우즈가 5년 연속 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당선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당시 우즈의 활약상을 보며 골프 선수의 꿈을 가지게 된 ‘우즈 키즈’다.

사실 이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1승을 챙긴 PGA투어 대표 아이돌 리키 파울러(28, 미국), 차세대 골프 황제라 불리운 로리 매킬로이(28, 북아일랜드), 시즌 초반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던 제이슨 데이(30, 호주)등 PGA투어에서 우즈 키즈를 뽑지 않는 것이 쉬울 정도로 우즈 키즈는 넘쳐난다.

비록 ‘골프의 전성기’를 만든 우즈는 현재 4번의 허리 수술로 필드를 떠났지만, 이들은 우즈의 빈자리를 메워 PGA 투어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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