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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던컨, 세이프웨이 오픈 2R 단독 선두...배상문은 컷탈락

2017-10-07 11:1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루키' 타일러 던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던컨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골프 리조트(파72, 7166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 7언더파 공동 선두를 기록했던 던컨은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다.

10번 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한 던컨은 12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깔끔하게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1번 홀(파4)역시 버디로 출발한 던컨은 2번 홀(파3), 3번 홀과 4번 홀(이상 파4)에서 3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문제는 퍼트였다. 2번 홀은 그린 주위 프린지에 티 샷이 떨어졌고 세컨드 샷으로 홀 컵과 약 1.5m까지 붙였으나 짧은 파 퍼트가 홀 컵을 외면했다. 3번 홀은 파 온에 약 90cm의 파 퍼트를 남겨두고 이를 놓쳐 결국 또 보기를 범했다.

이에 5번 홀에서는 샷도 흔들렸다. 세컨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서드 샷으로 온 그린을 시켰으나 약 4.2m의 파 퍼트를 놓치며 3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던컨은 루키 답지 않게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5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솎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7번 홀(파3)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질주를 시작한 던컨은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93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마저 50%로 티 샷에 약한 던컨이지만 80.56%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물오른 아이언 샷과 2.573의 다소 높은 퍼팅 이득 타수를 기록하며 개막전 우승 사냥에 나섰다.

한편, PGA투어 복귀전을 치른 배상문(31)은 컷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를 기록한 배상문은 합계 4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123위로 미끄러졌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배상문은 15번 홀(파3)에서 티 샷이 흔들렸고, 세컨드 샷 역시 그린 앞 벙커에 빠져 첫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16번 홀(파5)에서 서드 샷이 벙커에 빠져 고전했고, 17번 홀(파4) 역시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다. 3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한 배상문은 18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으나 이후 더이상 버디는 없었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배상문은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파 퍼트가 홀 컵과 약 60cm에서 멈춰서 결국 또 보기를 추가하며 아쉽게 복귀전을 마쳤다.

배상문의 2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08.5야드로 지난 1라운드에 비해 약 34야드 늘었다. 페어웨이 적중률 역시 57.14%로 다소 늘었으나 문제는 아이언 샷이었다. 샷이 여러차례 벙커로 향하며 크게 흔들렸고, 적중률 역시 61.11%로 낮아졌다. 이에 퍼팅 이득타수 역시 -1.852로 고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2명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 먼저 김민휘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위를 38계단 끌어 올려공동 23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강성훈 역시 4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 공동 45위로 순위를 42계단 끌어올렸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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