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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우즈-미컬슨, 프레지던츠컵서 우정 과시

2017-10-03 03:00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한때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타이거 우즈(42, 미국)와 필 미컬슨(47, 미국)이 프레지던츠컵에서 지속적인 우정을 드러냈다.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최종전이 치러졌다.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잘(파71)에서 열린 열린 대회에서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은 19-11로 누르며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은 인터내셔널팀에 역대 전적 10승 1무 1패의 우세를 이어갔다.

미컬슨은 이번 대회에서 단장 추천 선수로 발탁되어 12회 연속 프레지던츠컵에 개근하고 있다. 이번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에서는 루키 케빈 키스너와 호흡을 맞추는 등 후배들과 필드를 누볐다. 또 프레지던츠컵 최다 승리 기록인 25승을 쓰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종전 기록은 우즈가 썼던 25승이다.

반면 우즈는 2013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팀 경기에 선수로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 컵에 부단장으로 참가했고,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도 부단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미컬슨은 여전히 골프선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우즈는 부상으로 필드 복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때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두 선수는 현재 다른 역할로 필드 위에서 만나고 있지만,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미컬슨은 “우즈와 나는 좋은 친구고, 지금까지 여러해 동안 팀 경기에서 잘 해왔다. 우리는 우리의 기쁨을 공유하고, 팀의 일원으로서 성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 역시“우리는 오랜 기간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컵을 잃을 때도 그랬고, 성공을 거둘 때도 마찬가지였다. 바라건대, 이런 우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우정을 돈독히 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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