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호된 신고식’ 치른 배상문, PGA투어 개막전서 부활샷

2017-10-03 01:32

지난9월신한동해오픈에서배상문.사진=마니아리포트DB
지난9월신한동해오픈에서배상문.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배상문(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18시즌 개막전에서 PGA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 7166야드)에서 PGA투어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이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 8월 병역 의무를 마친 배상문의 PGA투어 복귀전이다. 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배상문은 군 복무로 2년간 투어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PGA투어 측이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배상문은 이번 시즌 시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배상문은 9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 대회는 배상문이 2013년, 2014년 2연패를 한 대회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복귀전에서는 2년 간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배상문은 대회 1, 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49타를 적어내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배상문은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에 화가 났다. 지난 한 달 동안 연습이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PGA투어 복귀 전에 미리 경험을 한 것 같아 한 시름 놓았다. 다음 대회에 대비해 샷을 가다듬는 데 노력을 하겠다. PGA투어 복귀전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 안 죽습니다. 걱정 마십쇼”라고 당차게 외치며 기대감을 품게 했다.

세이프웨이 오픈의 전신은 프라이스닷컴으로, 배상문은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배상문은 이번 복귀전에서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서는 셈이다.

최경주(47, SK텔레콤)를 비롯해 강성훈(30), 김민휘(25)도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에 나선다.

주요 출전 선수로는 케빈 나, 필 미컬슨, 존 댈리(이상 미국) 등이 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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