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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팬텀클래식서 생애 첫승...상금랭킹 78위의 반전드라마

2017-10-01 17:14

이다연이팬텀클래식우승트로피를들고있다.용인=김상민기자
이다연이팬텀클래식우승트로피를들고있다.용인=김상민기자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정규투어 2년차 이다연(20, 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클래식 위드 YTN(총상금 6억원)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1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 코스(파72, 65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이다연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오지현(KB금융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다연은 3라운드를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채 출발했다. 이다연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았고, 6~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오지현과 공동 선두로 올라 섰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뜨거웠다. 이다연이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분위기가 흔들리는가 싶더니 13번 홀(파3)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이다연이 13번 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에 오지현이 17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지만, 18번 홀(파4)에서 오지현이 파에 머물면서 이다연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다연은 2015년 시드전 우승자로, 지난 시즌 루키로서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올 시즌 기대감이 컸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졌다. 컷 탈락도 4차례 했다. 지난주까지 상금랭킹 78위에 머물며 내년 시드 걱정을 해야 했던 이다연은 이번 우승으로 시드를 확보했고, 상금랭킹은 27위까지 끌어 올리며 마음고생을 털어 냈다.

1타 차 2위 오지현에 이어 김아림(하이트진로)과 이승현(NH투자증권)이 10언더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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