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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 이승택, 카이도 제주오픈 2R 단독 선두 수성

2017-09-29 17:32

이승택이티샷을날리고있다.제주=손진현객원기자
이승택이티샷을날리고있다.제주=손진현객원기자
[제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불곰' 이승택(22, 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승택은 29일 제주도 제주시의 크라운 컨트리클럽(파72, 7075야드)에서 치러진 KPGA투어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이승택은 2위 최민철(29)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6언더파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이승택은 전반 홀에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질주했다. 특히 아이언 샷이 좋았는데, 3개의 버디 중 2개의 버디가 파3 홀인 3번 홀과 8번 홀에서 만들어졌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이승택은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강한 바람에 주춤하며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일 수 없었고,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2일 연속 노보기 플레이에 실패했다.

특히 대회 2라운드에서는 샷의 정확도가 좋지 못했다. 지난 대회 1라운드에서 92.86%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88.89%의 그린 적중률로 선두에 도약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오후 조로 편성 되어 강한 바람에 샷이 흔들렸다.

보기를 기록한 16번 홀과 17번 홀 역시 티 샷이 모두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17번 홀의 경우 세컨드 샷 역시 그린 옆 러프에 빠져 고전했다.

2라운드를 마친 이승택은 "경기를 잘 이끌어가다가 강한 바람과 바람 때문에 경기가 지연돼 체력저하가 찾아왔다"고 했다. 이어 "체력이 떨어져 샷이 잘 안됐는데, 마지막 홀이 자신있는 파5 홀인 만큼 버디로 잘 마무리해 단독 선두가 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이승택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간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선두에 오른 만큼 미리 세워놨던 공략을 잘 따르겠다"고 하며 "페어웨이 양쪽으로 함정이 많은 코스인 만큼 내일 역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되, 공략을 잘 지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최민철이 버디 9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합계 7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KPGA투어 첫 승에 도전하는 김태우(24), 김석현(34), 이지훈(31, JDX), 유송규(21)와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서형석(20, 신한금융그룹)이 합계 6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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