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이거 우즈 “내 미래 어찌 될 지 나도 몰라”

2017-09-28 17:13

타이거우즈.사진=AP뉴시스
타이거우즈.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골프 선수로서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모호한 발언을 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 복귀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골프 관련 운동은 하지 않고 있다”며 “내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부단장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단장을 보좌하는 자리지만, 우즈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식 기자회견의 스포트라이트가 우즈에게 쏠렸다.

우즈는 “나의 타임테이블은 내 주치의가 뭐라고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운동은 계속하고 있고,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골프와 관련된 운동은 거의 안 하고 있어서, 골프 근육은 단련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는 프로 골퍼로서 경기에 나서지 못 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우즈는 “물론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에게 남은 기량이 얼마나 될지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등 수술 4번, 무릎수술 4번 등 총 8번의 수술을 받았고, 나이가 40대인 만큼 20대 시절처럼 치는 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등에 남아있던 통증은 거의 사라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거의 통증이 사라져 최대 60야드 거리까지는 연습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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